금강역사(金剛力士)
산사를 찾아 일주문을 지나 산문을 들어서면 금강문(金剛門)이 있는데 그 속에 금강역사(金剛力士)가 부처님과 절을 수호하고 있다.
금강(金剛)이란 이 세상 모든 물질 가운데 가장 단단하여 어떤 것으로도 깨트릴 수 없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어떤 적도 다 무찌를 수 있다는 가장 강한 역사(力士)라는 상징적인 뜻을 갖고 있다.
소풍가는 기분으로, 들뜬 생각을 갖고 절을 들어서면 무서운 인상을 한 금강역사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칼을 휘두르고, 바위를 던질 듣 한 그림이나 상을 보면 그 순간 해이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긴장되고 건견해 진다.
그런 마음으로 부처님을 대하라는 뜻으로 금강역사를 배치한 것인지도 모른다.
침범하는 적은 물론이고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하는 나태한 마음의 적도 무찌르는 것이 금강역사인지도 모른다.
이 역사의 그림은 가리개로 만들어 안동 석탑사에 간 것으로 기억한다.
금강역사: 퇴직기념 서화전에 발표 작품(199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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