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陋室銘(누실명)~ 劉禹錫(유우석)의 銘(명).
오늘 아침에는 어떤 젊은 부부의 부탁으로 劉禹錫(유우석)의 陋室銘(누실명)을 썼다.
누추한 집이라도 그 속에 사는 사람의 덕이 높으면 거처는 더욱 향기로워진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다네.
(작품은 표구를 하지 아직 안는 관계로 사진이 깨끗하지 못하나 글자는 알아보리라 생각한다..)
陋室銘(누실명)
山不在高有仙則名(산부재고유선칙명)
水不在深有龍則靈(수부재심유룡칙령)
斯是陋室惟吾德馨(사시누실유오덕형)
苔痕上階綠草色入簾靑(태흔상계록초색입염청)
談笑有鴻儒往來無白丁(담소유홍유왕래무백정)
可以調素琴閱金經(가이조소금열금경)
無絲竹之亂耳(무사죽지란이)
無案牘之勞形(무안독지로형)
南陽諸葛廬西蜀子雲亭(남양제갈려서촉자운정)
孔子云何陋之有(공자운하누지유)
산은 높아서가아니라 신선이 있으면 명산이요
물은 깊어서가 아니라 용이 살면 영험하다 이르네.
이곳은 비록 누추하나 오직 나의 덕은 향기롭도다.
계단은 이끼 끼어 푸르고 풀빛은 주렴 발을 푸르게 비추는데
훌륭한 선비와 담소를 나누는데 왕래하는 비천한 사람은 없고
거문고를 타고 좋은 경전을 읽을 수 있구나.
음악 소리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문서를 읽는 노고도 없으니
남양의 諸葛亮(제갈량)의 초가집이요, 西蜀(서촉) 양자운의 정자와 같도다.
공자도 말하였지, 군자가 살고 있으니 무슨 누추함이 있으리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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