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그림, 부체
꽃이 아름답기로도 정감이 가는 복숭아는 그 열매 또한 맛이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귀한 과실입니다.
내가 사는 안동은 영덕과 가까워 자주 영덕 쪽으로 가서 바다도 보고 신선한 東海(동해)의 생선회도 먹고 하는데, 안동으로 돌아 올 때면 의래 영덕에 있는 복숭아밭에 가서 복숭아를 사가지고 옵니다.
옛날에는 [까틀복상]이라 해서 알이 작고 익으면 쉽게 두 쪽으로 갈라져 씨가 나오는 복승아를 먹었는데 그때는 대부분의 열매 속에 벌래가 들어 잇어 벌레를 나뭇가지로 골라내고 먹곤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복숭아가 농약을 치지 않는 무공해 복숭아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때 어린 시절에는 복숭아 맛은 좋아도 벌래가 꿈직해서 맛좋은 복숭아를 먹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역시 그때가 그립기만 합니다.
복숭아
其花姸如錦其實大如斗(기화연여금기실대여두)
仙人一啖之可得三千歲(선인일담지가득삼천세)
꽃은 비단같이 곱고 그 열매는 주먹만금 큰데
신선이 한 입 먹으면 삼천년을 살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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