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그림, 부체
나는 오이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오소박이는 그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하고 맛이 담백하여 여름철 무척 조아하는 체소입니다.
지금은 사시사철 어느 때고 오이를 먹을 수 있으나 옛날에는 추울때는 오이가 없으므로 오이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신선한 오이 맛이 날 리가 없지요.
보리밥에 오이를 썰어 먹으면 풋풋한 오의 담백한 풋맛은 어디에도 비길 수 없습니다.
내가 어릴 때는 농업기술이 발달되지 못하여 오이 덩굴이 땅위로 기어가면서 오이가 달렸는데 어느 땐가 지주를 세워 공중에 대롱대롱 오기 매달리기 되자, 오이에 흙이 묻지않아 좋고 모양도 미끈하게 잘 생겨 품질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오이 하나만 두고 보더라도 정말로 참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기 좋은 세상!
감사하며 살아야지 불평불만을 하면 그 부평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만큼 고달프다고 생각합니다.
간식으로도 좋은 오이, 한입 깨물고 즐겁게 살기 바랍니다.
오이
長長夏烏伊結實(장장하오이결실)
一果摘風味滿口(일과적풍미만구)
긴 여름 날 오이가 열었는데 한 개 따 먹으니 향기 입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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