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사군자 중에 하나인 국화는 한국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는 꽃 가운데 하나입니다.
봄부터 긴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벌과 나비가 찾아오지 않는 찬 이슬이 내릴 때 피는 국화는 고고한 선비의 정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깊은 사람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화 하면 陶淵明(도연명)의 국화시를 생각하고, 국화주를 생각하고, 고상하고 청순한 기상을 생각하는데, 서양 사람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국화는 장례식 때 쓰는 꽃으로 생각하여, 棺(관)을 장식 할 때나, 초상집에 조문을 갈 때 국화를 갖고 가서 헌화하며, 장례식과 관계있는 꽃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국화는 실로 다양한 품종이 있어 아름답기 그지 업지만, 수묵화를 그리는 국화는 검게만 그리는데, 그 화려한 국화의 다양한 생은 보는 사람의 마음으로 칠해서 보는 것이니 실로 뜰에 핀 국화보다 더 많고 화려한 국화는 사군자 그림의 국화에 찾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색상에 익숙한 사람을 위하여 꽃만 노랗게 칠을 해 보았습니다.
족자 38✕118
菊花(국화)
秋耀金華(추요금화)
가을에 빛나는 금빛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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