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접어 들 무럽 커다란 수세미가 주렁주렁 매 달린 모양은 더위를 식혀주는 좋은 청량제로 볼만하다.
옛날 화장품이 귀할 때는 가을에 열매 수확을 다 마친 수세미 덩굴을 땅에서 약 50cm정도 길이로 자르고 그 자른 줄기를 빈 병에 꽃아 두면 밤사이 그 병에 수세미 줄기에서 나온 물이 고인다.
거기에 소량의 구리세린과 물을 석어서 화장수로 사영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겨울에 손이 틀 때 바르기도 하였다.
우리세대 들은 그렇게 불쌍하게 살았었다.
그리하여 나도 수세미를 그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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