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漢鍾離(한종리)~팔선도
八仙(팔선)의 한 사람인 鍾離權(종리권)는 唐(당)나라 咸陽(함양) 사람이며 呂洞賓(여동빈)과 동시에 태어나서 그와 사주가 같다고 합니다.
기이한 구레나룻이 났고 후일 키가 8척이나 되는 거인이 되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한 노인을 만나 仙術(선술)을 전수 받았고, 또 華陽(화양) 眞人(진인)을 만나 마침내 仙道(선도)를 이루어 신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韓鐘離(한종리)는 곧 세상에서 八仙(팔선) 중에 하나라 하는 분이다.
漢(한) 나라 때 咸陽(함양) 사람이며 初名(초명)을 權(권), 뒤에 改名(개명)해서 覺(각)이라 했고 字(자)를 寂道(적도) 호를 正陽子(정양자) 또는 雲房先生(운방선생)이라 했다.
기이하게 생겼으며 아름다운 구레나룻이 눈에 띠고 신장은 팔 척 음성은 마치 큰 종과 같고 가는 것이 마치 말이 달리는 것과 같았다.
漢(한)의 大將(대장)으로 종사했으며 병사를 통솔하고 출전하다가 雷雨(뇌우)와 어둠을 만나
좌주의 兩軍(양군)이 스스로 무너졌는데 韓鐘離(한종리) 홀로 말을 타고 험한 산과 계곡을 도망가다가 길을 잃었다.
우연히 한 푸른 눈의 胡僧(호승)을 만나 수 십리를 인도 받아 한 마을의 莊園(장원)에 이르러서 말하기를
「여기는 東華(동화)선생이 성도한 곳입니다」하고는 서로 해어져 가버렸다.
韓鐘離(한종리)는 매우 오래 동안 쉬고 있으니 흰 사슴가죽 옷을 입은 한 노인을 보이는데 靑黎杖(청려장: 명아주 지팡이)을 짚고 큰 소리로 부르며 말하기를
「거기 왔는 사람은 한의 장군 韓鐘離(한종리)이 아닌가」하였다.
韓鐘離(한종리)은 그 말을 듣고 크게 놀라 異人(이인)임을 알고 이에 마음을 돌려 道(도)를 향하 공부하게 되었고 애절하게 度世(도세)의 방편을 구하였다.
그리하여 노인은 不老長生(불로장생)의 眞訣(진결)을 내려주고 또 金丹(금단) 火候(화후)와 청룡검법도 가르쳐 주었다.
韓鐘離(한종리)가 다 전수 받고 해어져 가며 뒤돌아보니 노인의 종적은 부이지 않았다.
韓鐘離(한종리)는 이에 상투를 두 갈래로 묶은 다음 떡갈나무 잎의 옷을 입고 자칭 천하의 都散漢(도산한)이라 하며 동쪽 泰山(태산)에 周遊(주유)하다가 華陽眞人(화양진인)을 만나 太乙刀圭(태을도규)와 火符(화부)와 內丹(내단)을 전수 받고 다시 東華君(동화군)을 만났는데 곧 먼저 그 마을의 노인이다.
드디어 鄒魯(추로)를 넘어 崆峒山(공동산)에 들어가 紫金(자금) 四皓峰(사호봉)에 은거하며 다시 玉匣(옥갑)을 얻어 수행을 이루어 신선이 되어 떠나가서 神仙道(신선도) 北宗(북종)의 제이조가 되었다.
족자 42✕112
漢鍾離(한종리)
八仙之一鍾離權(팔선지일종리권)
唐咸陽人呂洞賓同時生(당함양인여동빈동시생)
奇異美髥後日身長八尺如(기이미염후일신장팔척여)
遇老人傳受仙訣(우노인전수선결)
又遇華陽眞人(우우화양진인) 終得仙道仙成(종득선도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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