巳神像(사신상)
뱀은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섬찟한 동물이다.
숲에 놀로 갔다가 뱀을 만나면 벌써 그 숲에 들어가고 싶음 색이 나지 않는다.
그런 뱀이 어찌 12간지에 들어갔는지가 굼굼하다.
뱀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어 한 때 뱀을 싹쓸이 잡아서 산에 들쥐가 득세를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아는 정 선생은 일본에서 공부를 했는데 그때 폐가 나빠 몸을 보신한다고 소백산의 독사를 잡아서 보낸 적이 있었다.
사라있는 독사를 잡아 오동나무 통에 담아서 숨을 쉴 수 있도록 작은 숨구멍을 뚫고 포장을 해서 우편 소포로 발송을 했다.
물론 뱀이라고 하면 안받아주니 속이고 붙였다.
그런데 그 다음날 우체국 직원이 출근을 해보니 우체구 서랍마다 독사가 도사리고 있었단다.
우페국은 발칵뒤집히고 난리가 났다. 우체구 직원 실수로 뱀이 든 소포를 땅에 떨어뜨려서 구멍이 난 것을 모르고 퇴근을 했기 때문이다.
巳神像(사신상)의 畵題(화제)는 다음과 같다.
巳神像(사신상)
巳也, 陽氣畢布已也 物必起也(史記, 釋天)
巳란, 양기가 이미 넓게 퍼져있는 것이다.
사물이 반드시 일어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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