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專(권전) 墓碑(묘비) 恭愍王 21年 壬子(1372)~世宗

23年 辛酉(1441) 70.

安東人 副正公派 端宗 外祖父. 孝子 宗伯의 子

 

왕조실록 숙종 25년 기묘(1699) 7월에 權專(권전)의 묘소를 오랫동안 찾을 수가 없었는데, 우의정 李世白이 영월 莊陵(장릉)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안동부에 들여, 부사 洪得禹(홍득우)의 안내로 묘소를 찾으니 비석이 완연하여, 처음으로 묘제를 지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공의 묘소는 북후면 오이동에 있다.

공은 단종대왕의 외조부이다. 공의 묘 앞에는 정통 9년(세종 26)에 건립한 舊碑(구비)가 서 있고 다음 숙종 44년(1718) 4월에 세운 비(음기 없음)와 1975년 을묘에 새로 세운 비가 또 있다.

 

山所傳與記事(산소전여기사)에 의하면 경재 병자(세종 1년, 1456) 사화로, 남은 자손이 없어, 묘소도 황폐하였는데 숙종 25년 己卯(기묘: 1699)에 특명으로 관직이 복원 되어 禮官(예관)을 보내어 제사를 모시니 順興(순흥)에 거주하던 외손 權胤錫(권윤석)이 보첩에 의해 찾은 이수곤, 이명우, 권처경 등 외손과 함께 헤마다 묘제를 지내기로 하였다.

뒤에 공의 혈통이 군위군 효령면노향리에 거주 하는 것을 알고 정조 때부터는 친외척이 함께 봉제하게 되었다.

세종 연대의 비문은 집현전응교 李季旬(이계순)의 찬이며, 수찬 李永瑞(이영서)가 글씨를 썼다.

공의 묘 뒤에 외손자 의성 金漢哲(김한철: 관직 예조정랑)의 묘가 있다.

墓誌(묘지)中(중)

前略......元年乙巳 陞奉正知義興丁母憂 宣德四年己酉知□ 歲庚戌德嬪選入東宮 明年拜司宰 副正遷漢城少尹 陞中訓軍器監正 歲壬子 僉知敦寧 歲癸丑 陞通判累遷戶曹參議 正統二年丁巳 陞嘉善中樞院副使 歲戊午 參判工曹 歲未還同知敦寧 十二月資憲中樞 歲庚申□ 工曹判書 中樞院使 歲辛酉移知敦寧 又移判漢城府事 歲辛酉移知敦寧 又移漢城府事 此公之歷官也 公稟性 毅行己廉 歷揚中外 蔚然有聲績 驟登樞省 尤加謹愼 略無驕矝之色 凡公再娶 先娶 權公孝倫之女 生二女 長適 昌德宮錄事 權山海 次適 司勇 金永命 再娶 高麗大儒 文獻公 崔沖 十二世書雲副正 諱 鄘之女 生一男四女 顯德嬪於女居長 先公六月而逝 次適尙瑞錄事趙淸老 男曰自愼 餘皆幼 銘曰

永嘉之權 肇自元功 源之深矣 其流無窮 惟公之德 恭謹淸忠

宜勞中外 事業其隆 篤生肅雍 配德儲宮 慶繁祉祚 我大東天

胡不慗歸 遽忽焉 鬃之封 千載仰風

 

朝散大夫集賢殿藝文應敎世子左弼善左中護軍 臣 李季旬 奉制敎

宣敎郞集賢殿修撰知制敎世子左正字 臣 李永瑞 奉制敎

 

<해>

전략...... 원년 을사 봉정지의흥정모우로 승진하고, 선덕 사년 기유 □ 경술년 德嬪(덕빈)인 선임되어 東宮(동궁), 그 마음 해 사재가 되었다가 한성소윤으로 옮겼다가 중훈군기감정으로 승진하였다. 임자년 첨지돈녕으로 승진하고, 계축년에 통판루천호조참의로 승진 했다. 정통 이년 정사년에 가선중추원부사로 승진하고 무오년에 참판공조로 승진, 같은 해에 동지돈녕이 되었다. 12월에 자헌중추가되었다.

경신 년 □ 공조판서 중추원사, 신유년에 지돈녕로 옮기고 또 판한성부사로 옮겼다. 신유년에 지돈녕으로 옮기고 또 한성부사로 벼슬을 옮겼다.

이것이 공의 관직 이력이다.

공은 의지가 강하고 행실이 겸허한 품성으로 내외에 소문이 높다.

아름다운 명성은 이어 져 관직에 오른 뒤엔 더욱 삼가 신중하여 교만하고 자랑하는 법이 없었다.

 

공에게는 두 부인이 있었는데, 먼저 부인은 權孝倫(권효론)공의 따님으로 2녀를 낳았다. 장녀는 창덕궁녹사 權山海(권산해)의 아내가 되었고, 차녀는 사용 金永命(김영명)의 처가 되었다. 재취는 고려대유 문헌공 최충의 12세 서운부정 휘 鄘(용)의 딸로서 1남 4녀를 낳았고 顯德嬪(현덕빈)이 장녀인데, 공 보다 먼저 6월에 죽었다. 차녀는 상서녹사 趙淸老(조청로)의 처가 되었고, 아들은 自愼(자신)이라 하는데 모두 어리다.

명에 이르기를

 

영가의 권공

처음부터 功(공)이 있고

근원은 깊으도다.

그 흐름은 무궁하니

오직 공의 덕 때문이네.

마땅히 안팎에서 노력해

하는 일은 융성하고

독실 엄숙하게 살았으니

배위도 집에서 덕을 쌓아

하늘이 내린 복을 누리니

우리나라 큰 동쪽 하늘 아래

멀리 쫓아가지 않으니

갑자기 일을 당해

봉우리 지으니

천추에 그 유풍 우르러 보리.

 

조산대부집현전예문응교세자좌필선좌중호군 신 이계순 봉제교

선교랑집현전수찬지제교세자좌정자 신 이영서 봉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