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萬歲樓(만세루) 王昌齡(왕창령)
江上巍巍萬歲樓(강상외외만세루) 不知經歷幾千秋(부지경력기천추)
年年喜見山長在(연년희견산장재) 日日悲看水獨流(일일비간수독유)
猿狖何曾離暮嶺(원유하증이모령) 鸕鶿空自泛寒洲(노자공자범한주)
誰堪登望雲煙裏(수감등망운연이) 向晩茫茫發旅愁(향만망망발여수)
|
【解】
양자강 위에 높이 솟은 萬歲樓(만세루)
몇 천년을 지났는지 알 수가 없네
해마다 이 산 변하지 않고 있는 것 바라보고 즐거워하며
날마다 물이 흘러가고 돌아오지 안는 것보고 슬퍼하네
저녁에 들려 오는 원숭이 소리 저 봉우리 떠나지 않고
가마우지는 차가운 모래 섬 파도 위에 정처 없이 떠있네.
운무 가득 낀 속 누가 이 누에 올라가서 감이 바라 볼 수 있으리
해는 지고 사면에 어둠 깔릴 때 한없는 여수 가슴에 일어나네
【註】
萬歲樓(만세루)... 江蘇省(강소성) 鎭江(진강) 성벽 서남에 있었다. 晉(진)의 자사 王恭(왕공) 이 세웠다고 한다. 300년 이상은 경과했지만 幾千秋(기천추)라고 한 것은 과장한 것이다. 이 시는 王昌齡(왕창령)이 江寧(강영), 縣丞(현승)을 지내고 있었을 때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王昌齡(왕창령: 698~755)... 자는 少伯(소백), 京兆(경조) 사람이지만 江寧(강영)을 고행으로 삼았다. 開元(개원) 15년 진사 급제, 秘書郞(비서랑)에 올랐다. 22년 安詞科 (안사과)에 급제, 汜水(사수) 尉(위)가 되었다. 安祿山(안록산)의 난 때 고 향에 돌아갔으나 刺史(자사) 閭丘曉(여구효)에게 살해당했다.
江上(강상)....... 양자강 가.
巍巍(외외)....... 높이 솟은 모양.
經歷(경력)....... 지나가다.
猿狖(원유)........ 원숭이. 狖(유)는 꼬리가 긴 원숭이를 뜻하는 말이지만 두 자를 합쳐 일반적 으로 원숭이를 나타낸다.
鸕鶿(노자)....... 물새의 일종인 가마우지.
茫茫(망망)....... 멀고 넓은 것. 또한 어두컴컴한 것을 나타내기도 함.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