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望野(망야) 杜甫(두보)
西山白雪三城戍(서산백설삼성수) 南浦淸江萬里橋(남포청강만리교)
海內風塵諸弟隔(해내풍진제제격) 天涯涕淚一身遙(천애체누일신요)
唯將遲暮供多病(유장지모공다병) 未有涓埃答聖朝(미유연애답성조)
跨馬出郊時極目(과마출교시극목) 不堪人事日蕭條(부감인사일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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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서산에 쌓인 흰 눈 거기 나란한 새 곳의 요새
남포의 맑은 강물 거기 놓인 萬里橋(만리교)
이어지는 난리로 동생들과 멀리 해어지고 말았으니
나는 홀로 먼 이곳에 와서 눈물을 흘리고 있네
그저 아무 것도 하는 일없이 병치레만 하고 있으니
아직까지도 성은에 보답할만한 일 아무 것도 한 것 없네
때로는 이렇게 말을 타고 교외에 나가 멍하니 멀리 바라보고 있는데
인생살이 모두가 쓸쓸하고 외로워지는 것 견딜 수 없네
【註】
望野(망야)....... 들판을 바라보며 시를 지음
西山(서산)....... 성도 서쪽에 있는 雪嶺(설령)이라는 산.
三城戍(삼성수)... 西山(서산)에 松城(송성), 維城(유성), 保城(보성)이라는 새 요새가 있어 吐 藩(토번) 침략에 대비하고 있다.
南浦淸江(남포청강)... 成都(성도) 남쪽을 흐르는 錦江(금강)의 지류인 浣花江(완화강)이며 杜甫 (두보)의 초당은 그 가에 있었다.
萬里橋(만리교)... 成都(성도) 성곽 남쪽에 있고, 諸葛孔明(제갈공명)이 費禕(비의)가 吳(오)에 초빙되어 갈 때 여기까지 와서 「萬里行(만리행) 여기서 시작되네」라고 한데 서 비롯되었다고 함.
海內(해내)....... 天下(천하)와 같은 뜻.
風塵(풍진)....... 전란의 모양.
遲暮(지모)....... 해놓은 일도 없이 그저 늙어만 갔다.
涓埃(연애)....... 한 방울의 물과 한 개의 작은 먼지. 아주 작은 것에 비유.
人事(인사)....... 세상 돌아가는 일.
蕭條(소조)........ 고요하고 쓸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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