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秋興四首(추흥사수) (1). 杜甫(두보)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江閒波浪兼天湧(강한파랑겸천용) 塞上風雲接地陰(새상풍운접지음)
叢菊兩開他日淚(총국량개타일루) 孤舟一繫故園心(고주일계고원심)
寒衣處處催刀尺(한의처처최도척) 白帝城高急暮砧(백제성고급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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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찬이슬 내려 단풍은 모두 시드는데
쓸쓸한 巫山(무산)의 골짜기를 가면
강의 물결 일어 하늘에 치솟고
변방을 어둡게 뒤덮는 구름
또 국화는 피어 다신 눈물 지우고
배는 매인 체라 언제 고행에 돌아가리
날씨 추워지니 집집마다 겨울 옷 마련으로
백제성을 흔드는 다듬이 소리
【註】
秋興(추흥)....... 가을의 감회. 원작은 8수. 그 가운데 제1, 3, 5 7을 골라 秋興(추흥) 사수 라 했다.
玉露(옥로)....... 옥과 같은 白露(백로). 주로 가을에 내리는 이슬을 말 함.
凋傷(조상)....... 시들고 마르게 한다.
巫山巫巫峽(무산무무협)... 巫山(무산)은 夔州(기주)에 있는 산으로 12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巫峽 (무협)은 아래를 흐르는 계곡으로 歸峽(귀협), 瞿唐峽(구당협)과 함께 三峽 (삼협)이라 한다.
蕭森(소삼)....... 몸에 숨어드는 쓸쓸한 외로움.
江閒(강한)...... 長江(장강) 가운데.
叢菊(총국)...... 무성하게 핀 국화.
兩開(양개)........ 여기서는 두 번의 가을을 맞이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법과, 成都(성도)를 나와 방랑 2년이 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他日(타일)........ 往日(왕일). 지난 날.
故園(고원)....... 고향.
寒衣(한의)....... 冬服(동복)
刀尺(도척)......... 가위와 자. 재봉을 하는 기구.
白帝城(백제성)... 前漢(전한)이 멸망하고 後漢(후한)이 일어날 무렵, 蜀(촉)을 세우고 스스로 황제라고 자처한 公孫述(공손술)이 근거로 삼은 요새. 夔州(기주)의 일이지 만 여기서는 어떤 古城(고성)을 말하는 것으로 본다.
暮砧(모침)..... 저녁 때 들려오는 다듬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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