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秋興四首(추흥사수) (4) 杜甫(두보)
昆明池水漢時功(곤명지수한시공) 武帝旌旗在眼中(무제정기재안중)
織女機絲虛夜月(직여기사허야월) 石鯨鱗甲勤秋風(석경린갑근추풍)
波漂菰米沈雲黑(파표고미침운흑) 露冷蓮房墜紛紅(노랭련방추분홍)
關塞極天惟鳥道(관새극천유조도) 江湖滿地一漁翁(강호만지일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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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昆明池(곤명지)는 漢武帝(한무제)가 이룩한 것
배에 나부끼던 깃발 보이는 듯
직녀는 비단을 짜 공연히 밤을 세고
돌고래의 비늘과 껍질 갈바람에 움직인다.
물에는 줄 열매 떠서 검은 구름 낀 듯
이슬이 차서 연밥이 진다.
관문은 높아 새나 지나다니려니
강호에 나는 고기잡이 늙으니
【註】
昆明池(곤명지)... 漢武帝(한무제)가 水戰(수전) 연습을 시키기 위해 만든 인공 호수. 長安(장 안) 서쪽에 있었다.
織女(직여)....... 연못가에 牽牛(견우)와 織女(직녀) 두 석상을 세워 하늘의 은하수에 비유했 다고 한다.
石鯨(석경)...... 漢代(한대)에 곤명지에 豫章臺(예장대)를 짓고 돌로 만든 길이 3장이나 되는 고래를 만들어 놓았는데, 雷雨(뇌우)가 칠 때 고래가 꼬리를 흔들며 울었다 고 한다.
菰米(고미)..... 줄 열매
蓮房(연방)...... 연꽃의 씨방.
關塞(관새)...... 關所(관소)가 있는 요새.
鳥道(조도)...... 짐승도 다니지 못할 정도로 험한 산 길. 오직 새만이 날아서 넘어 갈 수 있 다고 해서 鳥道(조도)라고 함.
滿地(만지)...... 모든 곳.
一漁翁(일어옹)... 자신을 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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