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吹笛(취적) 杜甫(두보)
吹笛秋山風月淸(취적추산풍월청) 誰家巧作斷腸聲(수가교작단장성)
風飄律呂相和切(풍표율여상화절) 月傍關山幾處明(월방관산기처명)
胡騎中宵堪北走(호기중소감북주) 武陵一曲想南征(무릉일곡상남정)
故園楊柳今搖落(고원양류금요낙) 何得愁中卻盡生(하득수중각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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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피리 부는 가을산 달은 더욱 밝고
누구네 집인가 단장의 소리 내는 것
바람은 음률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애절한데
달은 關山(관산) 따라 곳곳을 밝히니
오랑캐도 참아 듣지 못해 북으로 달아났고
武陵(무릉)의 一曲(일곡)도 또한 생각나네
뜰의 버들 지금 모두 떨어지는데
이 시름 속에 이별 삶을 슬퍼함은 어쩐 일일까.
【註】
律呂(율여)....... 중국고래의 음률. 여기서는 리듬과 멜로디를 말한다. 漢書(한서) 律歷志(율역 지)에 「律(율)에는 12가지가 있다. 律(율)은 氣(기)로서 物(물)을 분류한다. 1을 黃鐘(황종)이라 하고, 2를 太族(태족)이라 하고, 3을 姑洗(고세)라 하 고, 4를 蕤賓(유빈)이라 하고, 5를 夷則(이즉)이라 하고, 6을 亡射(망사)라 한다. 呂(여)로서 氣(기)를 宣(선)한다. 1은 林鐘(임종)이라 하고, 2는 南呂 (남려)이고, 3은 應鐘(응종), 4는 大呂(대려), 5는 夾鐘(협종), 6은 中呂(중 려)라 한다.」라고 있다.
關山(관산)....... 關所(관소)가 있는 산. 樂府(악부)의 橫吹曲(횡취곡)에 關山月(관산월)이라 는 제목의 곡이 있고 이별의 슬픔을 노래했다.
胡騎(호기)...... 晉(진)의 劉琨(유곤)이 晉陽(진양)에 있었을 때, 胡人(호인)들에게 여러 겹 포위되어 해쳐나갈 묘안이 없었다. 그래서 劉琨(유곤)은 달밤에 高樓(고루) 에 올라 밤을 지새워가며 슬픈 곡조의 피리를 불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적병 도 이 소리를 듣고 한숨을 쉬며 고향생각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새벽에 다 시 부니 胡兵(호병)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포위망을 풀고 고향으로 달아났 다.
武陵一曲(무릉일곡)... 後漢(후한)의 馬援(마원)이 南征(남정) 했을 때 문하생인 袁寄生(원기생)이 피리를 잘 불므로 마원이 노래를 짓고 그에게 불게 했다. 구 노래를 武溪深 (무계심)이라 했다. 「도도한 무계 너무나 깊구나. 새도 날라 건널 수 없고 짐승도 넘볼 수 없네. 아아! 무계에는 獨淫(독음)도 많아라.」라는 내용이다.
마원은 후한 광무제 17년에 交趾(교지)의 반란을 토벌하고 이를 평정해서, 漢(한)과의 경계에 銅柱(동주)를 세웠다고 한다. 또한 武陵(무릉) 五溪蠻(오 계만)이 만기를 들었을 때, 62살의 나이로 이를 토벌 하로 나갔다가 더위를 먹고 진중에서 숨졌다. 南征(남정)이란 아마도 뒤에 경우라고 생각한다.
楊柳(양류)..... 折楊柳曲(절양류곡). 이 곡도 이별을 뜻한다.
搖落(요낙)..... 가을이 와서 낙엽이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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