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塞下曲(새하곡) 王昌齡(왕창령)
飮馬渡秋水(음마도추수) 水寒風似刀(수한풍사도)
平沙日未沒(평사일미몰) 黯黯見臨洮(암암견림조)
昔日長城戰(석일장성전) 咸言意氣高(함언의기고)
黃塵足今古(황진족금고) 白骨亂蓬蒿(백골난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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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말에 물 먹이려고 가을 강을 건너니
물은 너무나 차고 바람은 따갑네.
광활한 평원에 해는 아직 지지 않았고
어스름 속에 臨洮(임조) 마을이 보이네.
그 옛날 長城(장성) 부근의 전투에서
싸우려는 의기 양양 하였다네.
그때의 황진 지금도 남아있는데
병사들의 백골 수플 속에 흩어져 있네.
<주>
왕창령의 이 시는 고대 중국의 역사적 상황과 자연 경관을 통해 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중국 시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 연은 가을의 강을 건너는 장면을 묘사하면서 차가운 물과 따가운 바람을 통해 계절의 느낌과 내적 감정의 미묘함을 전달합니다. 광활한 평원과 아직 지지 않은 해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넓음을 느끼게 합니다.
두 번째 연은 역사적인 전투를 회상하며 옛날의 의기 양양했던 모습과 대조되는 현재의 폐허와 죽음을 그려냅니다. 황진(荒塵, 황량한 먼지)이 지금도 남아있다는 표현은 과거의 전쟁이 남긴 상처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병사들의 백골이 수풀 속에 흩어져 있는 모습은 전쟁의 비극과 인생의 무상함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자연과 역사를 연결하며,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현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시적 이미지와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듭니다. 왕창령은 이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달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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