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子夜四時歌:春歌(자야사시가:춘가) 李白(이백)
秦地羅敷女(진지나부녀) 采桑綠水邊(채상녹수변)
素手靑條上(소수청조상)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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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秦(진) 나라에 나부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푸른 강물 옆에서 뽕을 따고 있었는데
희고 고운 손은 뽕나무 푸른 가지를 잡고
아름다운 옷은 햇빛 받아 더욱 고와라.
누에들 밥을 주려 그녀는 그만 가야하니
오마 탄 태수님도 어서 돌아가시오.
<주>
이 시는 당나라의 이백이 지은 자야사시(子夜四時) 중 '봄노래'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인의 우아함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백은 특유의 시적 이미지와 섬세한 감각으로 일상적인 모습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시에서는 나부라는 여인이 뽕잎을 따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여인의 행동은 단순한 농작업을 넘어서, 그녀의 희고 고운 손길과 아름다운 옷차림을 통해 시적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묘사는 당시 사회의 여성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누에들 밥을 주려 그녀는 그만 가야하니"라는 구절은 여인의 일상적인 책임감을 나타내며, 그녀가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통해 생명력과 생산성의 상징으로 자연을 묘사합니다. "오마 탄 태수님도 어서 돌아가시오"라는 마지막 구절은 태수, 즉 지역 관리에게도 자신의 일로 돌아가라는 은근한 명령으로, 여인의 자립적인 태도와 단호함을 내비칩니다.
이백의 시는 이처럼 단순한 일상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것을 시적 언어로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자연과 인간, 일상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 시는 이백의 높은 문학적 재능을 증명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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