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子夜四時歌:冬歌(자야사시가:동가) 李白(이백)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
素手抽針冷(소수추침냉) 那堪把剪刀(나감파전도)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 几日到臨洮(궤일도림조)
|
<해>
내일 아침 驛吏(역리)가 떠나니
오늘 밤 안으로 임의 옷 짓는데
바늘을 잡기도 손이 시라는데.
어찌 차가운 가위를 들랴
옷을 다 지어 멀리 붙이니
어느 때 임 계신 임조 땅에 닿을까?
<주>
이백의 '겨울 노래'에서 역리가 낭군이 있는 곳으로 떠나기 전날 밤, 임을 위해 옷을 짓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시에는 긴급함과 애틋함이 느껴지는데, 이는 옷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분명히 드러납니다. 바늘을 잡는 손이 시리다고 표현함으로써, 추운 겨울의 날씨와 만드는 이의 급박한 심리상태를 함께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가운 가위를 들"기를 망설이는 모습에서는, 이백이 옷을 만드는 행위에 담긴 정서적인 무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옷을 만드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노동을 넘어서, 떠나가는 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시에서 옷을 "멀리 붙이니"라고 표현하는 부분은, 임이 먼 임조 땅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당시 사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 있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얼마나 슬픈 일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시는 이백 특유의 감성적인 언어를 통해, 떠나가는 이를 위한 마지막 정성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백은 간결한 언어로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그의 시는 감정의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독자의 마음에 깊이 감동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겨울 노래'는 이백이 겨울의 추위와 인간의 온기를 대비시키며, 사랑하는 이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gears_pds/board/25937/IMG_5912.JPG)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