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古歌(고가)
秋風蕭蕭愁殺人(추풍소소수살인) 出亦愁入亦愁(출역수입역수)
座中何人(좌중하인) 誰不懷憂(수불회우) 令我白頭(영아백두)
胡地多飇風(호지다표풍)樹木何修修(수목하수수) 離家日趨遠(이가일추원)
衣帶日趨緩(의대일추완)心思不能言(심사불능언)腸中車輪轉(장중차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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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가을바람 쓸쓸히 불어 사람을 외롭게 하네.
나가도 들어와도 수심은 가시지 않네.
좌중을 돌아봐도 모두 오랑캐나라 사람들,
이를 보고 누가 수심을 품지 않으리요.
머리도 희어졌네.
胡地(호지) 바람은 강하여 나무 잎도 찟길 정도.
내 몸은 집을 더나 날로 멀어져 가고,
몸은 여위어 날마다 허리띠가 헐거워지네.
마음속 괴로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어,
창자가 뒤집히는 듯한 슬픔이라네.
【注】
古歌(고가)... 고향을 떠나 胡地(호지) 있는 사람이 고행을 생각하는 노래임.
飇風(표풍).. 회오리바람. 또는 폭풍.
修修(수수).. 새의 깃털이 찢기는 모양. 나무 잎이 바람에 날리고 찢기는 뜻으로 썼다.
心思不能言(심사불능언)腸中車輪轉(장중차륜전)... 앞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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