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古八戀歌(고팔련가)
北風初秋至(북풍초추지)吹我章華臺(취아장화대)浮雲多暮色(부운다모색)
似從崦嵫來(사종엄자래)枯桑鳴中林(고상명중림)絡褘響空階(낙위향공계)
翩翩飛蓬征(편편비봉정)愴愴遊子懷(창창유자회)故鄕不可見(고향불가견)
長望始此回(장망시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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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초가을 되니 북풍이, 내 章華臺(장화대) 불어오네.
석양 노을을 띤 뜬구름은 일몰의 땅인 저 崦嵫山(엄자산)에서 온 것인가.
마른 뽕 잎이 바람에 날려 숲 속에서 소리 내고,
여치는 사람도 없는 계단에서 울고 있네.
쑥 잎이 바람에 펄펄 나는 것을 보아도 내 마음은 아프다네.
처음 여기 와서 멀리 저쪽 하늘 보지만,
그리운 고향은 볼 수도 없다네.
【注】
古八戀歌(고팔련가).. 選詩拾遺(선시습유) 따르면 古歌(고가)는 八變九曲(팔변구곡) 이름이 있다 하지만 그 뜻은 확실하지 않다. 지금 제목의 뜻은 알 수 없고, 다만 곡조의 변화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라 본다. 이 곡도 호지에 가 있는 사람이 고향 을 그리면 부른 노래로 생각된다.
崦嵫(엄자)... 산 이름. 離騷(이소) 보임. 王逸(왕일) 注석에 따르면 「해가 들어가는 산」이 라 했다. 甘肅省(감숙성) 水縣(수현) 쪽에 있음.
絡褘(낙위).. 가을에 우는 벌래. 여치과에 속하는 벌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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