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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蘇東坡(소동파) 聚星堂雪(취성당설)

청남

 

 

蘇東坡(소동파) 聚星堂雪(취성당설)

 

 

窗前暗響鳴枯葉(창전암향명고섭) 龍公試手行初雪(룡공시수항초설)

映空先集疑有無(영공선집의유무) 作態斜飛正愁絶(작태사비정수절)

衆賓起舞風竹亂(중빈기무풍죽난) 老守先醉霜松折(노수선취상송절)

恨無翠袖點橫斜(한무취수점횡사) 祗有微燈照明滅(지유미등조명멸)

歸來尙喜更鼓永(귀내상희갱고영) 晨起不待鈴索掣(신기부대령색체)

未嫌長夜作衣稜(미혐장야작의능) 嫌怕初陽生眼纈(혐파초양생안힐)

欲浮大白追餘嘗(욕부대백추여상) 幸有回飇驚落屑(행유회표경낙설)

模糊檜頂獨多時(모호회정독다시) 歷亂瓦溝裁一瞥(력난와구재일별)

汝南先賢有故事(여남선현유고사) 醉翁詩話誰續說(취옹시화수속설)

當時號令君聽取(당시호령군청취) 白戰不許持寸鐵(백전부허지촌철)

 

 

聚星堂(취성당)의 눈.

 

창 앞 어둠속에 들리는 바람소리에 마른 잎 울 때

龍公(룡공)이 시험으로 처음 눈을 만들었는데

먼저 응집하여 하늘에 비칠 때는 유무를 알 수 없으나

모양 갖추어 빗겨서 나르니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드네.

 

많은 손님들 일어나 춤을 추니 어지러움 風竹(풍죽)과 같고

늙은 태수 먼저 취해 서리에 불어진 소나무 같은데

푸른 소매 날리며 춤추는 사람 없는 것 한스럽지만

다만 작은 등불만 주변을 명멸하고 있네.

 

돌아가서도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기쁘며

종소리 울리는 것 기다리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네.

긴 밤 지새우려 옷 입고 기다리는 것 싫지 않지만

아침 눈이 빛나 피로한 눈 얼찐거릴까 염려되네.

 

벌주를 정해 여흥을 다하려 하는데

다행이 돌개바람불어 분설을 날려 주고

노송나무 꼭대기에 보이는 눈은 곧 녹지 않으나

기왓장 여기저기 쌓인 눈은 순식간에 녹아버리네.

 

여남의 땅은 예부터 현자에게 연고 많은 땅이며

취옹이 남긴 ()이야기 이어가는 이 그 누구인가.

그 당시의 호령 그대들 잘 들어서

한 치의 쇠붙이 없이 백병전으로만 허락하네.

 

() 직무를 집행하는 곳.

愁絶(수절) 시름을 못 견디는 모양.

() ()와 같음.

更鼓(갱고) 밤에 시각을 알리는 북.

鈴索掣(령색체) 일을 알리기 위해 단 방울.

衣稜(의능) 옷의 모서리.

眼纈(안힐) 눈앞에 아른거린 것이 보인다.

() 벌주를 마시게 하는 것.

大白(대백) 큰 술잔.

回飇(회표) 돌개바람.

落屑(낙설) 눈이 가루같이 날리는 것.

模糊(모호) 멍청하다.

歷亂(력난) 어지러운 모양

一瞥(일별) 한번 씩 본다.

汝南先賢(여남선현) 汝南(여남)潁州(영주)의 옛 이름.

故事(고사) 옛날에 있었던 일.

醉翁(취옹) 歐陽修(구양수)의 호.

詩話(시화) 歐陽修(구양수)詩集(시집).

白戰(백전) 무기 없이 싸우는 것.

 

解說

元祐六年十一月一日 禱雨張龍公 得小雪 與客會飮聚星堂 忽憶歐陽文忠公作守時 雪中約客賦詩 禁體物語 于艱難中 特出奇麗 爾來四十餘年 莫有繼者 僕以老門生 繼公後 雖不足追配先生 而賓客之美 殆不減當時 公之二子 又適在郡 故輒擧前令 各賦一篇

 

元裕(원유) 6111, 張龍公(장용공)에게 비를 비니, 小雪(소설)이 내려 나그네와 聚星堂(취성당)에서 주연을 열었다. 한 때 歐陽修(구양수)선생이 이곳 지사였을 때 눈이 오는 날 손님과 약속을 하고, 눈을 읊을 때 상투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법을 정하고 시를 지었는데, 難題(난제)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을 남긴 것을 문득 생각 한다

그로부터 40, 아무도 그 뒤를 이은자는 없다. 지금 늙은 문인인 내가 이 땅에 와서 선생의 후계자가 되었다.

나는 도저히 선생과 견줄만한 자가 못되나, 오늘 모인 사람들 중에는 歐陽修(구양수)선생 당시에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선생의 자제 두 사람도 마침 이 땅에 있어, 곧 그 당시의 禁約(금약)을 말하고 눈을 읊는 시를 각각 한편씩 짓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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