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東坡(소동파) 東府雨中別子由(동부우중별자유)
庭下梧桐樹(정하오동수) 三年三見汝(삼년삼견여)
前年滴汝陰(전년적여음) 見汝鳴秋雨(견여명추우)
去年秋雨時(거년추우시) 我自廣陵歸(아자광능귀)
今年中山去(금년중산거) 白首歸無期(백수귀무기)
客去莫歎息(객거막탄식) 主人亦是客(주인역시객)
對牀定悠悠(대상정유유) 夜雨空蕭瑟(야우공소슬)
起折梧桐枝(기절오동지) 贈汝千里行(증여천리항)
歸來知健否(귀내지건부) 莫忘此時情(막망차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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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동부에서 우중에 子由(자유)와 이별함.
뜰아래 오동남무
삼년 째 세 번 너를 보는데
재작년 汝陰(여음)에 갈 때는
네가 가을비에 우는 것을 보았고
작년 가을비 내릴 때
나는 廣陵(광릉)에서 돌아왔네.
금년에 中山(중산)으로 가니
백발 돌아올 기약도 없지만
나그네 간다고 탄식하지 말게
주인도 역시 나그네이니까.
함께 자려는 원 언지 이루어지리.
밤비만 허망하고 쓸쓸이 내리네.
일어나 오동나무 가지 꺾어
천 리길 가는 내게 주며
돌아 왔을 때 건강하게 있을지
이 이별의 정 잊지 말라 하네.
【註】
東府(동부) 宋(송)의 神宗(신종) 발안으로 미간들 사이에 살고 있던 고관을 위하여 궁월 서쪽 에 동서 두 곳에 府(부)를 지은 것.
汝陰(여음) 潁州(영주). 영주에 여음군이 설치되었음으로 이렇게 부를다.
中山(중산) 定州(정주).
定(정) 반드시 그럴 것이다.
空(공) 어떤 현상이 다른 것과 관계없이, 인간의 감정을 무시하고 일어나는 현상.
千里行(천리항) 老子(노자)가 이르기를 「천 리길도 한 발자국에서 시작된다.」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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