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扈從登封途中作(호종등봉도중작) 宋之問(송지문)
帳殿鬱崔嵬(장전울최외)仙遊實壯哉(선유실장재)曉雲連幕捲(효운련막권)
夜火雜星回(야화잡성회)谷暗千旗出(곡암천기출)山鳴萬乘來(산명만승래)
扈遊良可賦(호유량가부)終乏掞天才(종핍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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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帳殿(장전)은 높고 높아 주위를 압도하고
왕의 행차는 실로 장대하도다
새벽구름은 장막과 함께 말려 없어지고
횃불은 하늘의 별과 함께 회전하는 듯
어두운 계곡에서 조용히 깃발 나타나고
산을 울리며 천자의 행차 다가오네.
이 행차에 따르는 나는 賦(부)를 지어야 하나
펼쳐 보일 재주 없는 것이 한스럽구나.
【註】
扈從(호종)........ 수행하는 것.
登封(등봉)....... 천자가 태산에 올라가 흙으로 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을 封(봉) 이라 하고, 땅을 쓸고 地神(지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禪(선)이라 한다. 白虎通(백호통)에 「王者(왕자) 命(명)을 받아 封禪(봉선)함. 封(봉)은 높이 를 증가하고, 禪(선)은 두터움을 넓히는 것입. 모두 돌에 각하여 각각 공적 을 나타냄」이라 있다.
宋之問(송지문: 656?~712?)... 중국 唐(당)나라 시인. 자는 延淸(연청). 汾州(분주) 출생. 675년 진사에 급제하고 則天武后(측천무후)에게 詩才(시재)를 인정받아 尙方監丞 (상방감승)․左奉宸內供奉(좌봉신내공봉)이 되어 심전기와 함께 궁정시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시풍은 六朝(육조) 이래의 화려함이 짙게 깔려 있으나, 형식적으로 완전하게 정돈된 율시를 지음으로써 율시의 음률을 집대성하였다. 심전기와 더불어 沈宋(심송)이라 불었다.
帳殿(장전)...... 천자의 行在(행재)에 휘장을 치고 임시 궁전을 만든 것을 帳宮(장궁) 또는 帳殿(장전)이라 한다.
崔嵬(최외)........ 산과 같이 높이 솟은 모양. 건물이 높은 모양.
仙遊(선유)....... 行幸(행행)을 말함. 皇帝(황제)와 皇族(황족)의 동정을 신선과 겨누어 취급 한 말.
萬乘(만승)....... 天子(천자)의 兵車(병차)를 萬乘(만승)이라 한다.
掞天才(섬천재)... 掞(섬)은 펼쳐 보이다. 문장을 지어 사실을 기술할 천재적인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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