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諷諫詩(풍간시)
四愁詩(사수시) - 4. 將衡(장형)
我所思兮在漢陽(아소사혜재한양) 欲往從之隴阪長(욕왕종지롱판장)
側身西望涕霑裳(측신서망체점상) 美人贈我貂襜褕(미인증아초첨유)
何以報之明月珠(하이보지명월주) 路遠莫致倚踟躕(노원막치의지주)
何爲懷憂心煩紆(하위회우심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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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가 생각하는 것은 오직 漢陽(한양)의 일 뿐이로다.
달려가서 거기 따르려하니 隴阪(농판)이 너무나 길다네.
몸을 의지해서 서쪽을 바라보니 눈물이 흘러 옷을 적시네.
미인은 내게 貂襜褕(초첨유)을 보내왔네.
무엇으로 이를 보답할까, 明月珠(명월주)로 이에 보답하리.
그러나 길이 멀어 갈 수 없어서 문에 기대어 망서리도다.
아아 왜 이렇게 근심만을 안고 마음을 쓰는 것일까.
【注】
漢陽(한양)..... 後漢(후한)의 군 이름. 지금의 甘肅省(감숙성) 지방. 옛날 岐西(기서) 지방 이며 文王이 다스리던 땅. 이 말도 明君(명군)을 비유하는 말.
隴阪長(농판장)... 天水郡(천수군)에 있는 隴山(농산)의 언덕. 아홉 구비가 있으며 높이가 몇 里(이)나 되는 지도 모른다고 함.
西望(서망)..... 漢陽(한양)은 서쪽에 있음.
貂襜褕(초첨유)... 貂(초)의 가죽으로 만든 무릎에 대는 服飾(복식).
明月珠(명월주)... 夜光珠(야광주). 밝음으로 明哲(명철)하다는 뜻도 있음.
踟躕(지주)..... 망설이다.
煩紆(번우)..... 마음이 막히고 울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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