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諷諫詩(풍간시)
四愁詩(사수시) - 3. 將衡(장형)
我所思兮在桂林(아소사혜재계림) 欲往從之湘水深(욕왕종지상수심)
側身南望涕霑襟(측신남망체점금) 美人贈我金琅玕(미인증아금랑간)
何以報之雙玉盤(하이보지쌍옥반) 路遠莫致倚惆悵(노원막치의추창)
何爲懷憂心煩傷(하위회우심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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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가 염려하고 생각하는 것은 계림에 있도다네.
달려가서 거기에 따르고자 해도 湘水(상수)가 깊어 갈 수가 없구나.
몸을 기대여 남쪽을 바라보니, 눈물은 옷깃을 적시네.
미인이 내게 金琅玕(금랑간)을 보내 주었는데,
무엇으로 이에 보답하리. 그것은 雙玉盤(쌍옥반)을 드리는 것이 좋을 거네.
그러나 길이 멀고 아득해서 전할 수 없어 슬프고 원망할 따름일세.
외 이렇게 근심을 안고 마음을 써야만 하는 것일까.
【注】
桂林(계림)..... 漢書(한서)에 鬱林郡(울림군)은 월래 桂林郡(계림군)이라 했다. 이금의 廣西 省(광서성) 象縣(상현)의 東南(동남)이며 옛날 舜帝(순제)가 놀던 곳이라하 며, 明君(명군)에 비유하는 말.
湘水(상수)..... 舜帝(순제)가 崩(붕)한 蒼梧(창오). 그가 묻힌 九疑(구의)는 이 流域(유역) 에 있으므로, 이 말도 또한 明君(명군)을 가리키는 말임.
南望(남망)..... 桂林(계림)은 남쪽에 있음.
金琅玕(금랑간)... 琅玕(낭간)은 옥과 닮은 보석. 金琅玕(금랑간)은 금색의 琅(낭)玕일지도 모 름. 黃金(황금)인지 琅玕(낭간)인지 분명하지 않음. 美玉(미옥)으로 장식한 樂器(악기)라는 뜻. 모두 군의 厚德(후덕)을 비유.
雙玉盤(쌍옥반)... 한 조의 옥 쟁반. 아름다운 食器(식기). 雙(쌍)은 對偶(대우)를 아름답다라고 한 것 같음. 충신의 말을 잘 들으라는 비유.
惆悵(추창)..... 슬프고 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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