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雞鳴歌(계명가) 無名氏(무명씨)

【解】

동쪽하늘은 날이 새려고 별이 반짝이고

汝南(여남)의 새벽닭이 壇(단)에 올라 울어대네.

이 노래 끝나고 물시계 다되어 조정의 의식 도구 진열되면

달은 지고 별도 사라지며 천하는 아침이 되네

千門萬戶(천문만호) 長安宮(장안궁) 입구에는 고기 닮은 열쇠를

숙직에게 넘겨주고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니

궁중과 성벽 위에 까치가 날아다니네.

【註】

鷄鳴歌(계명가)... 雜曲歌詞(잡곡가사). 樂府廣題(악부광제)에 이르기를 ｢漢(한)에 鷄鳴衛士(계 명위사)가 있어, 궁외에서 鷄唱(계창)을 관장했다. 舊儀(구의)에 궁중과 臺 (대)에는 닭을 기르지 못하게 했다. 晝漏(주루) 다되고 夜漏(야루) 시작되면, 中黃門(중황문)에서 五夜(오야)를 지킨다. 甲夜(갑야) 끝나면 乙(을)에게 전 하고, 乙夜(을야) 끝나면 丙(병)에게 ....... 戊夜(무야) 끝난다. 이를 五夜 (오야)라고 한다. 未明(미명)의 三刻(삼각)에는 鷄鳴衛士(계명위사) 일어나 서 노래한다.｣라고 있다.

爛爛(난란)...... 번쩍번쩍 빛난다.

汝南晨雞(여남신계)... 汝南(여남)은 河南省(하남성)의 郡名(군명). 옛날부터 長鳴鷄(장명계)가 나 는 때문에 衛士(위사)는 그 닭이 된 마음으로 壇(단)에 올라 노리친다.

漏盡嚴具陳(누진엄구진)... 밤 물시계가 다되어 위엄 있는 의식도구를 즐비하게 늘어놓는다.

遞魚鑰(체어약)... 물고기 모양을 한 자물쇠를 다음 衛士(위사)에게 넘겨준다.

烏鵲(오작)........ 까마귀 닮은 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