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諷諫詩(풍간시)
四愁詩(사수시) - 5. 將衡(장형)
我所思兮在雁門(아소사혜재안문) 欲往從之雪雰雰(욕왕종지설분분)
側身北望涕霑巾(측신북망체점건) 美人贈我錦繡段(미인증아금수단)
何以報之靑玉案(하이보지청옥안) 路遠莫致倚增歎(노원막치의증탄)
何爲懷憂心煩惋(하위회우심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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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가 생각하는 것은 雁門(안문) 뿐이로다.
달려가서 거기 따르려 해도 눈이 분분하여 갈 수가 없네.
몸을 기대어 북쪽을 바라보니 눈물만 흘러 수건을 적시네.
미인은 내게 錦繡段(금수단)을 주었는데,
무엇으로 이를 보답할까. 靑玉案(청옥안)으로 보답하리라.
그러나 길이 멀러 갈 수가 없어 탄식할 따름일세.
아아 왜 이렇게 근심만을 안고 마음을 써야하는 것일까.
【注】
雁門(안문)..... 漢(한)의 군 이름. 지금의 山西省(산서성) 代縣(대현) 西北(서북). 太古五帝 (태고오제)의 하나인 高陽氏(고양씨)의 방향임.
雪雰雰(설분분)... 눈이 어지러이 오는 모양. 간신들이 들 끓은 모양.
巾(건)..... 佩巾(패건). 수건.
錦繡段(금수단)... 비단으로 수를 좋은 이불.
煩惋(번완)..... 마음이 슬프고 원망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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