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梁甫吟(양보음) 諸葛亮(제갈량)
步出齊城門(보출제성문)遙望蕩陰里(요망탕음이)里中有三墳(이중유삼분)
纍纍正相似(유류정상사)問是誰家墓(문시수가묘)田彊古冶子(전강고야자)
力能排南山(역능배남산)文能絶地紀(문능절지기)一朝被讒言(일조피참언)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誰能爲此謀(수능위차모)國相齊晏子(국상제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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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齊(제)의 성문을 나서면
멀리 蕩陰里(탕음리)가 보인다네.
그 마을에 닮은 모양을 한 세 분묘가 있다네.
누구 묘인가 물어보니 田彊(전강), 古冶子(고야자)의 묘라 하네.
그들의 힘은 南山(남산)을 물리 칠만 하였고,
무장은 천지를 움직일 정도의 인물 이였는데
한번 참언을 받고,
두 개의 복숭아로 이 三士(삼사)는 죽음을 당했다네.
누가 그런 음모를 했는가,
그것은 바로 晏子(안자)라네.
【注】
諸葛亮(제갈량)(181 - 234).... 字(자)는 孔明(공명), 陽都(양도)(山東省(산동성)) 사람. 蜀漢 (촉한)의 名臣(명신)이며 三國時代(삼국시대) 第一流人物(제일류인물). 劉備 (유비)의 三顧之禮(삼고지례)에 감격해서 襄陽(양양)(湖北省(호북성))의 隱 居(은거)를 나와, 曹操(조조)를 赤壁(적벽)에서 大破(대파)하여 宰相(재상) 이 되었다. 劉備(유비)가 죽은 다음에는 그 아들 劉禪(유선을 도와 魏(위)를 처들어갔으나, 陣中(진중)에서 病沒(병몰)하였다. 그의 出師表(출사표)는 赤 壁(적벽)의 發露(발로)와 文品(문품)의 높음으로 널리 알려진 명문이다.
梁甫吟(양보음)... 梁甫(양보)는 泰山(태산) 아래에 있는 산. 이 제목은, 이 산 가까이 있는 인 물을 읊은 때문이가, 혹은 이 지방에서 만든 때문인지 알 수 없다. 三國志 (삼국지)엔ㄴ 諸葛亮(제갈량)이 즐겨 이 梁甫吟(양보음)을 읊었다고 함.
齊城門(제성문)... 齊(제)의 古城(고성)은 山東省(산동성) 臨淄縣(임치현)에 있었다.
蕩陰里(탕음이)... 齊(제) 부근의 동내 이름.
南山(남산)..... 齊城(제성) 남쪽에 있는 산.
地紀(지기)..... 地維(지유)와 같음. 大地(대지)를 유지하는 大網(대망). 옛날 전설에는 地維 (지유)가 있어서 천지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자 르면 천지가 진동한다는 뜻.
二桃殺三士(이도살삼사).... 三士(삼사)란 田開彊(전개강), 古冶子(고야자), 公孫接(공손접)이다. 세 사름은 齊(제)의 景公(경공)에 仕事(사사)한 용맹스러운 力士(역사)였다. 宰相(재상) 晏子(안자)은 景公(경공)에게 청해서 복숭아 두 개를 삼사에게 주었다.
뛰어난 사람이 이것을 먹으라 했다. 그래서 公孫接(공손접)과 田開彊(전개 강)이 먼저 공을 말하고, 다음에古冶子(고야자)가 공을 말하니, 二士(이사) 는 공이 이에 못 미침을 인정하고, 공이 미치지 못하면서 복숭아를 취하는 것은 貪(탐)하는 것이니, 貪(탐)하고 죽지 아니하는 것은 勇氣(용기)가 없는 것이라하며 함께 복숭아를 반납하고 자살했다. 古冶子(고야자)는 이를 보고 자기 홀로 오래 사는 것은 不仁不義(불인불의)라 하면서 또 다라 죽었다.
國相齊晏子(국상제안자).... 齊(제)의 宰相(재상). 景公(경공)을 도운 名相(명상).
參考(참고).... 名相(명상) 晏子(안자)가 외 이런 계책을 세웠던가. 晏子春秋(안자춘추)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三勇士(삼용사)가 晏子(안자)에게 失禮(실례)를 한 것 에 앙심을 품고, 景公(경공)에게 君臣(군신)의 禮(예)를 모르는 勇士(용사) 를 기르는 것은,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근본이라고 諫(간)하였던 것이다. 晏 子(안자)로서는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만, 諸葛亮(제갈량)은 被讒(피참)言이 라 하면서 晏子(안자)의 狹量(협량)을 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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