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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悲憤詩(비분시) -2. 蔡琰(채염)

청남

 

 

古詩源(고시원) () 卷三(권삼) 漢詩(한시)

悲憤詩(비분시) -2. 蔡琰(채염)

 

邊荒與華異(변황여화이)人俗少義理(인속소의리)處所多霜雪(처소다상설)

胡風春夏起(호풍춘하기)翩翩吹我衣(편편취아의)肅肅入我耳(숙숙입아이)

感時念父母(감시념부모)哀歎無終已(애탄무종이)有客從外來(유객종외래)

聞之常歡喜(문지상환희)迎問其消息(영문기소식)輒復非鄕里(첩부비향리)

邂逅徼時願(해후요시원)骨肉來迎己(골육래영기)己得自解免(기득자해면)

常復弃兒子(상부기아자)天屬綴人心(천속철인심)念別無會期(염별무회기)

存亡永乖隔(존망영괴격)不忍與之辭(불인여지사)兒前抱我頸(아전포아경)

問母欲何之(문모욕하지)人言母當去(인언모당거)豈復有還時(기부유환시)

阿母常仁惻(아모상인측)今何更不慈(금하갱불자)我尙未成人(아상미성인)

奈何不顧思(나하불고사)見此崩五內(견차붕오내)恍惚生狂癡(황홀생광치)

號呼手撫摩(호호수무마)當發復回疑(당발부회의)兼有同時輩(겸유동시배)

相送告別離(상송고별이)慕我獨得歸(모아독득귀)哀呼聲摧裂(애호성최열)

馬爲立踟躕(마위입지주)車爲不轉轍(차위불전철)觀者皆歔欷(관자개허희)

行路亦嗚咽(행로역오열)去去割情戀(거거할정연)遄征日遐邁(천정일하매)

悠悠三千里(유유삼천리)何時復交會(하시부교회)念我出腹子(염아출복자)

胸臆爲摧敗(흉억위최패)

 

결국 胡地(호지)의 사람이 되고 보니,

邊地(변지)의 인정은 中國(중국)과 다르고,

사람들 풍속에 義理觀念(의리관념)이 적다네.

處所(처소)에는 서리와 눈이 많고,

봄에도 여름에도 북풍이 불어와서,

내 옷을 걷어 부치고 쌕쌕 바람 소리가 귀에 들린다네.

그때마다 부모의 일을 생각하고,

슬퍼하며 한숨 소리 그치지 않으며

가끔 밖에서 손님이 왔다는 소리를 들을 때,

항상 기쁘게 맞아 고국 소식을 물으면,

고향도 변해서 옛날 그대로가 아니라 한다네.

어느 날 우연히 길가에서 만난 사람에게 내 심정을 하소연하려 하는데,

뜻밖에도 친척이 나를 맞이하려 왔다는 것.

지금 내가 해방되어도 자식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네.

하늘은 공교롭게도 모자의 정으로 맺은 우리를,

한번 헤어지게 하면 다시 만날 기약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이대로 생사를 물을 수 없는 오랜 이별이 될 것인가 하고

자식 곁은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

자식은 앞으로 나와 내 목을 끌어안고

어머니는 어디에 가십니까. 사람들이 말합니다.

󰡔어머니는 가버리는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으신다.󰡕라고.

어머니 지금까지 정도 많으셨는데,

지금에 와서 왜 갑자기 야속하게 되었습니까.

우리들은 아직 성인이 안되었는데, 어찌 생각해 주지 않으십니까.라고.

이것을 보고 五臟(오장)이 무너지는 듯,

모두를 잊고 울면서 주저앉아 내 자식을 어루만지며,

출발을 당하여 또한 생각에 잠기었다네.

거기에 처음 나를 보내왔던 여자들이 와서, 이별을 고하고,

나만 홀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부러워하며, 슬피 목놓아 운다.

그 때문에 말도 서서 갈 수가 없고, 차도 나가지 아니하며,

보는 자 모두 훌적훌적 울며, 길가에 사람들도 모두 울었다네.

정을 끊고 거기를 떠나, 날로 멀리 떠나왔다네.

길은 아득히 삼천리.

언제 다시 만날지 내 배를 아프게 한 자식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네.

 

少義理(소의리)... 五倫五常(오륜오상)()가 결핍됨.

肅肅(숙숙)..... 추운 모양. 또한 아주 빠른 모양.

輒復(첩부)..... ()은 문득, 갑자기, 쉽게라는 뜻.

徼時願(요시원)... 당시 가끔 있던 念願(염원)을 들어 달라고 바라는 것.

天屬綴人心(천속철인심).... ()은 가끔. 여기서는 공교롭게도 라고 해석함 綴人心(철인심) 나와 자식의 마음을 맺었다가 다시 헤어지게 하는 것.

存亡(존망)..... 생사의 구별이 없다는 뜻.

仁惻(인측).... ()은 아프고 슬퍼함. 정겹게 자식으리 불행을 동정하는 것.

五內(오내)..... 五臟(오장) (), (), (), (), ().

恍惚生狂癡(황홀생광치).... 너무나 슬퍼 정신을 잃고, 몸을 던져 狂態(광태)를 부리는 것.

不轉轍(불전철)... ()은 차의 바퀴 자국. 즉 차륜이 돌지 않아 자취가 남지 않는 것. 차가 나가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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