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有所思(유소사)
有所思(유소사) 乃在大海南(내재대해남) 何用問遺君(하용문유군)
雙珠玳瑁簪(쌍주대모잠)用玉紹繚之(용옥소료지)聞君有他心(문군유타심)
拉雜摧燒之(납잡최소지) 摧燒之(최소지) 當風揚其灰(당풍양기회)
從今已往(종금이왕) 勿復相思(물부상사) 相思與君絶(상사여군절)
鷄鳴狗吠(계명구폐) 兄嫂當知之(형수당지지) 妃呼豨(비호희)
秋風肅肅晨風颸(추풍숙숙신풍시) 東方須臾高知之(동방수유고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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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내 의중의 사람,
그는 大海(대해) 남쪽에 있다네.
그이에게 무엇을 보낼까.
두 개의 진주가 달린 鼈甲(별갑)으로 된 비녀를 보내리.
거기에는 구슬이 장식되어 있다네.
그러나 소문에 들으니 그이는 다른데 마음이 있다하네.
분한 나머지 이것을 망가뜨려서,
불에 태우고 그 재를 바람에 날려 버렸네.
지금부터 깨끗하게 잊어버리려네.
그대와 과감하게 끊어버려도 결코 미련은 두지 않으리.
만일 닭을 울리고, 개를 짖게 하는 일을 한다며,
형과 형수에게 알릴 것이리.<妃呼豨(비호희)>
가을바람은 세차게 불어, 아침 바람은 피부에 춥네.
해는 곳 떠서 나의 결백을 비추어 주리.
【注】
有所思(유소사)... 鐃歌(요가) 제12수. 相思(상사)의 정이 격해서 절교하려하다가, 그래도 끊지 못하는 女心(여심)을 묘사.
用玉紹繚(용옥소료).... 紹繚(소료)는 비녀에 구슬을 단 것. 이 옥은 앞에 雙玉(쌍옥)을 붙인 것인 지 혹은 다른 옥을 새로 붙인 것인지 알 수 없다.
他心(타심).... 二心(이심). 다름삼에게 마음이 옮긴 것.
拉雜(납잡).... 좋고 나뿐 것을 불문하고 하나로 합치는 것.
鷄鳴狗吠(계명구폐).... 외간 남자와 왕래하는 것. 밤중에 개나 닭은 놀라게 하는 행동.
妃呼豨(비호희)... 곡 가운데 후렴같은 것.
颸(시)........ 바람이 쉬원한 것.
東方(동방).... 아침 해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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