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箜𥱌引(공후인)
公無渡江(공무도강)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常奈公何(상나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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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군이여 강을 건너지 말라, 하고 말렸건만,
군은 결국 강을 건넜네.
그리하여 강에 떨어져서 죽어버렸네.
아아! 군을 어쩌면 좋으리. (할 수 없다는 뜻)
【注】
箜𥱌引(공후인)... 晉(진)의 崔豹(최표)의 古今注(고금주)에 따르면, 朝鮮(조선)의 霍里子高(곽 리자고)의 妻(처) 麗玉(여옥)이 지었다고함. 子高(자고)가 어느날 아침 배를 부리려하는데, 한 남자가 미친 듯이 뛰어와서 강물을 건너려 하는 것을, 그 의 처가 몹시 말렸으나 듣지 않고 건너다가 그만 물에 빠져 죽었다. 妻는 비 탄한 나머지 箜𥱌(공후)를 뜯으며 이 노래를 부렀으나, 그 소리는 아프고 슬 펐다. 노래를 마치자 그 妻(처)도 강에 몸을 던져 죽어버렸다. 이 사실을 집 에 돌아와 처인 麗玉(여옥)에게 말을 하니, 그의 처가 그 소리를 따서 作曲 (작곡)한 것이 이것이라 한다. 箜𥱌(공후)는 현악기며, 32줄이 있고 서양악 인 하프와 비슷하며, 서역에서 중국에 전래한 외래 악기라 한다. 引(인)이란 樂府(악부)의 題目(제목)에 붙는 말이다.
이하 6章(장)은 樂府詩集(악부시집)의 相和曲(상화곡)에 속한다. 相和歌詞 (상화가사)란 民間俗謠(민간속요)를 따서 樂(악)에 넣은 것으로 絲竹相和(사 죽상화)한다는 뜻이며, 각종 학기로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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