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西門行(서문행)
出西門步念之(출서문보염지) 今日不作樂(금일불작락)
當待何時(당대하시) 夫爲樂(부위락) 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何能坐待怫鬱(하능좌대불울) 當復待來玆(당부대래자)
陰醇酒炙肥牛(음순주자비우) 請呼心所歡(청호심소환)
可用解愁憂(가용해수우)人生不滿百(인생불만백)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自非仙人王子喬(자비선인왕자교) 計會壽命難與期(계회수명난여기)
自非仙人王子喬(자비선인왕자교) 計會壽命難與期(계회수명난여기)
人壽非金石(인수비금석)年命安可期(연명안가기)貪財愛惜費(탐재애석비)
但爲後世嗤(단위후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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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성문을 나와 교외를 거닐면서 생각한다.
오늘 즐거움을 취하지 않는다면,
어느 날을 기다려서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
즐거움을 취하려면 때를 놓치지 아니하도록 해야한다.
아무 것도 아니하고 앉은 체로 근심걱정을 한다거나,
또한 다음을 기다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좋은 술을 마시고 살찐 쇠고기를 굽고,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를 불러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인생은 백년도 못 채우는데,
천년 뒤에 것까지 생각해서 근심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낮이 짧고 밤이 긴 것이 고통스러우면
외 촛불을 밝혀 밤을 낮으로 늘리 않는가.
선인 王子喬(왕자교)가 아닌 한,
아무리 수명을 계산해도 선인과 같이 되기는 어렵다.
사람의 수명은 금석과 같이 불변하지 않으니,
언제까지 사느냐 하는 것은 예기할 수는 없다.
그런데 재산을 탐하고, 비용 내는 것이 아까워하니
그 결과는 다만 후세사람들의 웃음거리밖에 되는 않는 것이다.
【注】
西門行(서문행). 환락은 때를 잃지 말고 추구하라는 향락적인 사상을 노래한 것이며, 뒤에 나 오는 고시 19수와 뜻이 비슷하다.
坐愁(좌수)... 아무 것도 아니하고 앉아서 근심만 하는 것.
怫鬱(불울)...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한 모양.
來玆(내자)... 來年(내년)
醇酒(순주)... 물을 섞지 않은 전술.
可用解(가용해)..... 何用解(하용해) 바르다는 것이 알려 졌다.
王子喬(왕자교)..... 王喬(왕교)
計會(계회).... 總計(총계)수를 계산해서 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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