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一(권일). 古逸(고일) 水仙操(수선조)
繄洞渭兮流澌濩(예동위혜류시호) 舟楫逝兮仙不還(주즙서혜선불환)
移形素兮蓬萊山(이형소혜봉래산) 歍欽傷宮仙不還(오흠상궁선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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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아아, 이 東海(동해)에 구비치는 파도소리, 격한 흐름, 바다는 성내고 있네.
떠나간 배는 가 버린 채 師(사)는 언제까지나 도라 오지 않네.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내 몸도 마음도 이 봉래산에서 변해버리리.
탄식하고 흠모하고, 師(사) 그리워해도, 결코 돌아오지 않으시네.
【注】
水仙操(수선조)... 海上(해상)의 神仙(신선)을 그리워 하는데서 붙인 이름일지도 모름. 伯牙(백 아)는 琴(금)을 배운지 3년이 지나자 그 妙法(묘법)을 터득하였으나, 아직 玄妙(현묘)를 얻지를 못했다. 그런데 師(사)인 成連(성련)은 「자기로서는 사 람의 感情(감정)을 옯길 수 없으니 師(사) 方子春(방자춘)에게 가자」하고 蓬 萊山(봉래산)에 갔으나, 山(산)에 다다르자 배를 타고 바다로 가버리고 돌아 오지 않았으므로, 伯牙(백아)는 슬픈 나머지, 悲嘆(비탄)에 빠저 있다가 문 득 琴(금)의 妙理(묘리)를 깨달았다고함. 水仙操(수선조)는 이때의 심정을 琴(금)과 더불어 노래한 것이며, 노래를 마치자 스승인 成連(성련)이 돌아왔 다는 말도 있다.
繄(예)....... 歎聲(탄성)
洞(동)....... 빨리 흐르는 것.
渭(위)....... 濩渭(호위)라는 뜻. 많은 파도의 소리. 파도가 시끄럽게 소리를 냄.
濩(호)........ 물소리가 서로 어루리는 것.
移形素(이형소)... 形(형)은 몸. 素(소)는 마음. 心身(심신)을 變異(변이)해서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갔음을 말함.
歍欽(오흠).... 한탄하고 슬퍼하믐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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