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一(권일). 古逸(고일) 成人歌(성인가)
蠶則績而蟹有匡(잠칙적이해유광) 范則冠而蟬有緌(범칙관이선유유)
兄則死而子皐爲之衰(형칙사이자고위지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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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누에는 고치를 만드느라 실을 뽑지만,
이것을 감을 실패가 없고, 오히려 게가 갖고 있네.
벌에는 冠이 있지만, 관을 매는 끈은 오히려 매미가 갖고 있네.
죽은 것은 형인데, 상복을 만든 것은 그 동생이 아니고,
남인 子皐(자고)일세.
【注】
成人歌(성인가)... 成(성)은 魯(노)의 읍 이름. 禮記(예기) 檀弓(단궁) 下篇(하편)에, 成邑(성 읍)에 사는 어떤 사람이, 형이 죽었는데도 상복을 입지 않았는데, 때마침 孔 子(공자)의 제자이며 仁孝(인효)가 높은 子皐(자고)가 成邑(성읍)의 宰(재) 가 된다는 소문을 듣고, 갑자기 상복을 입었으므로, 사람들이 비웃으며 이 노 래를 불었다고 함.
蠶則績(잠칙적)... 績(적)은 실을 뽑음. 누애가 고치를 만드는 것.
蟹有匡(해유광)... 匡(광)과 상자. 게의 껍질이 상자와 흡사하므로 이르는 말. 게의 껍질은 실 을 감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누애와 게는 아무관계가 없다는 뜻. 다음구 도 같음.
緌(유)....... 冠(관)의 끈. 매미의 입이 길게 생긴 것을 비유하는 말.
子皐(자고)..... 공자의 제자.
爲之衰(위지쇠)... 衰(쇠)는 喪服(상복)과 같음. 마포로 만들고 상주가 입는 옷. 子皐(자고)를 의식해서 상복을 입었으니 子皐(자고)가 喪服(상복)을 입은 것과 같다는 뜻 으로 이와 같이 말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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