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一(권일). 古逸(고일) 偕隱歌(해은가)
天下有道(천하유도) 我黻子佩(아불자패)
天下無道(천하무도) 我負子載(아부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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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천하에 道(도)관가 있다면,
우리 두 사람 함께 나아가,
黻(불)의 禮服(예복)을 입고,
그대 佩(패)를 차고 크게 활동하리라.
이 세상에 道(도)가 없다면,
물러나 山野(산야)에 隱遁(은둔)하고,
나는 물건을 등에 지고,
그대는 머리에 이고, 함께 일하면서 사세.
【注】
偕隱歌(해은가).... 揚雄(양웅)이 撰(찬)한 琴淸英(금청영)에 있다고 하나 이 책은 지금 전해지지 않는다. 祝牧(축목)이라는 자가 난세를 피해서 妻(처)와 함께 숨어살며, 그 심정을 琴歌(금가)로 만든 것이라 함.
黻(불)....... 옛날 예복. 黻(불)은 본래 刺繡(자수)의 모양이며 半靑(반청) 半黑(반흑) 색 이며, 두 개의 已(이)자를 형을 서로 꾸매서 만든 것임.
佩(패)....... 허리 띠
負(부)‧載(재).... 孟子(맹자) 梁惠王(양혜왕) 上篇(상편)에 「頒白(반백)한 者(자)는 道路(도 로)에 負載(부재)하지 않음」이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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