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一(권일). 古逸(고일) 越人歌(월인가)
今夕何夕兮(금석하석혜) 搴州中流(건주중류) 今日何日兮(금일하일혜)
得與王子同舟(득여왕자동주) 蒙羞被好兮(몽수피호혜)不訾詬恥(불자후치)
心幾煩而不絶兮(심기번이불절혜) 得知王子(득지왕자)
山有木兮木有枝(산유목혜목유지) 心說君兮君不知(심설군혜군부지)
|
【解】
오늘은 너무나 좋은 날이구려.
오늘밤은 너무나 좋은 밤이구나.
왕자님과 한 배로 강 中流(유)에 타고 가서,
섬에 풀을 함께 킬 수 있게 되리라고는!
부끄럼도 무릅쓰고, 마음에 들게 하려고 소문도 수치도 생각지도 않네.
마음의 슬픔도 사라지고, 그리운 마음 끊이지 않네.
겨우 왕자님의 마음을 편히 했는데,(내 마음은 통하지 않고)
산에는 나무가 있고, 나무에는 가지가 자라, 서로 통하는 것이 있건만,
나의 마음은 이렇게 군을 사모하고 있어도, 군은 알아주지도 않으시네.
【注】
越人歌(월인가)... 劉向(유향)의 說苑(설원) 卷(권)11에 의함. 楚(초)의 鄂君(악군)의 子皙(자 석)이 船遊(선유)을 했을 때, 越國(월국)의 뱃사공이 皙(석)의 얼굴에 반해 서 노를 잡고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함. 그리하여 왕자의 마음을 샀다고 함.
搴州中流(건주중류).... 搴(건)은 楚辭(초사)에서 자주 쓰이는 예에 따라 「풀울 캔다」라고 해석함.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