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一(권일). 古逸(고일) 飯牛歌(반우가) 3.
出東門兮厲石班(출동문혜려석반) 上有松柏靑且闌(상유송백청차란)
麤布衣兮慍褸(추포의혜온루) 時不遇兮堯舜主(시불우혜요순주)
牛兮努力食細草(우혜노력식세초) 大臣在爾側(대신재이측)
吾常與汝適楚國(오상여여적초국)
|
【解】
齊(제) 나라의 동문을 나와서 멀리 바라보니,
산의 礪石(여석) 색깔도 아름답네.
위에는 松柏(송백)이 푸르며 우아한 풍취 지니고 있네.
그러나 나는 조잡한 명 옷,
그것도 찢어져서 솜이 나오는 초라한 모습.
이것도 운이 나빠 堯舜(요순)과 같은 성군을 만날 수 없는 팔자이니,
할 수 없는 일이로다.
소여, 풀을 많이 먹어라.
너 곁에 있는 분은 대신이로다. 보통의 소몰이꾼이 아니로다.
나는 지금부터 너와 함께
이 제나라를 떠나 초나라에 가지 않으면 안되겠네.
【注】
厲石(여석).....礪石(여석)과 같음. 거친 돌.
班(반)..... 斑(반)과 같음. 여러 가지 색이 잘 섞여 있는 것.
慍褸(온루)....솜을 넣은 옷이 찢어저서 솜이 나오는 모양.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