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留郡贈婦詩(유군증부시) -4. 秦嘉(진가)
肅肅僕夫征(숙숙복부정)鏘鏘揚和鈴(장장양화령)淸晨當引邁(청신당인매)
束帶待鷄鳴(속대대계명)顧看空房中(고간공방중)彷彿想姿形(방불상자형)
一別懷萬恨(일별회만한)起坐爲不寧(기좌위불영)何用敍我心(하용서아심)
遺思致款誠(유사치관성)寶𨥁好耀首(보차호요수)明鏡可鑑形(명경가감형)
芳香去垢穢(방향거구예)素琴有淸聲(소금유청성)詩人感木瓜(시인감목과)
乃欲答瑤瓊(내욕답요경)媿彼贈我厚(괴피증아후)慙此往物輕(참차왕물경)
雖知未足報(수지미족보)貴用敍我情(귀용서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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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조심스럽게 마부가 출발하려하는지,
말과 마차의 방울 소리가 말게 들려오네.
나는 새벽에 출발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준비를 하고,
닭이 울기를 기다리고 있다네.
텅 빈방을 돌아보며 그대의 모습을 마음에 그려보네.
이 一別(일별)은 千(천)의 슬픔이 생겨,
서있어도 안정이 안되네.
이 내 마음속을 어떻게 말 할 가.
생각하는 바를 선물에 담아 내 진심을 전하리.
이 寶𨥁(보차)는 목에 걸고 있는 게 좋겠소.
거울은 모습을 보는 것,
방향은 더러움을 씻는 것,
白木(백목)의 琴(금)에서는 맑은 소리가 들릴 것이요.
옛날 시인은 木瓜(목과)를 준 정에 감사해서
瑤瓊玉(요경옥)을 답례로 주었다고 하네.
그대의 선물은 후한데, 내 선물이 가벼운 것은 부끄럽고,
정말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이것으로 내 情(정)만은 전한 것이라 생각을 하네.
【注】
肅肅(숙숙)..... 장중하고 신중하는 것.
鏘鏘(장장)..... 금속이 울리는 소리.
和鈴(화령).... 和(화)는 車(차)에 다는 방울. 鈴(영)은 말에 다는 방울.
引邁(인매)..... 차를 끌어내는 것.
寶𨥁以下(보차이하) 四品(사품)은 嘉(가)의 선물이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별 도로 편지 속에 적혀 있다. 여기 대한 妻(처)의 답장은 「옛날 시인은 남편이 없을 때 머리를 쑥과 같이 하고 있다고 하며, 님이 없는데 누구를 위해 단장 을 하리 했답니다. 琴을 타는 것도, 거울을 보는 것도, 돌아오시는 날을 기다 려서 할 것이고, 寶𨥁(보차)도 차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가 오실 때까지 芳 香(방향)도 열어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고 있다.
詩人感木瓜(시인감목과).... 시경에 있는 말. 「내게 木瓜(목과)를 주면 나는 瓊琚(경거)로서 하리, 내게 木桃(목도)를 던져 주면 나는 瓊瑤(경요)를 주리. 이는 보답이 아님. 오래 좋게 하자는 것임」이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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