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三(권삼) 漢詩(한시)
董嬌嬈(동교요) 宋子侯(송자후)
洛陽城東路(낙양성동로)桃李生路邊(도리생로변)花花自相對(화화자상대)
葉葉自相當(엽엽자상당)春風東北起(춘풍동북기)花葉正低昻(화엽정저앙)
不知誰家子(부지수가자)提籠行採桑(제롱행채상)纖手折其枝(섬수절기지)
花落何飄颺(화락하표양)請謝彼姝子(청사피주자)何爲見損傷(하위견손상)
高秋八九月(고추팔구월)白露變爲霜(백로변위상)終年會飄墮(종년회표타)
安得久馨香(안득구형향)秋時自零落(추시자영락)春月復芬芳(춘월부분방)
何時盛年去(하시성년거)歡愛永相忘(환애영상망)吾欲竟此曲(오욕경차곡)
此曲愁人腸(차곡수인장)歸來酌美人(귀래작미인)挾琴上高堂(협금상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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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洛陽城(낙양성) 동쪽 길,
그 길가에 복숭아와 자두가 있고,
꽃과 꽃이 피어서 相對(상대)하고 있으며,
잎과 잎이 相接(상접)하고 있다네.
봄바람이 동북에서 불어오면
꽃과 잎이 상하로 움직이네.
거기에 누구 집 여자인지 모르지만
바구니를 들고 뽕잎을 따로 다니네.
그녀의 가는 손이 자두꽃 가지를 꺾으면,
꽃은 펄펄 떨어진다네.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하네.
「아름다운 사람에게 잠깐 말을 합니다.
외 그렇게 가지를 꺾습니까.」
여자가 대답한다. 「하늘 높은 가을, 8‧9월이 되면
白露(백로)가 서리로 변하고,
年中(연중)에 꽃은 반드시 지고 맙니다.
언제까지나 色香(색향)을 유지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군, 꽃은 가을에 저버려도,
봄이 되면 다시 향기로와 집니다.
그러나 사람의 盛年(성년)은 한번 지나가 버리면,
젊은 날은 영원히 잊혀지는 것입니다.」
(꽃의 수명보다 사람이 더 무상하다는 것을 말함)
나는 이상의 노래를 마치려하는데,
이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그래서 집에 돌아가, 맛있는 술을 마시며,
瑟(슬)을 들고 高堂(고당)에 올라 울적한 마음을 풀려 한다네.
【注】
宋子侯(송자후)... 傳(전)은 不明(불명).
董嬌嬈(동교요)... 아름답고 요염한 모양. 이 제목에 대해서는 古來(고래)로 명확한 解(해)가 없다. 아마도 시에 나 오는 뽕따는 여자의 이름일까.
低昻(저앙)..... 꽃가지가 흔들흔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
飄颺(표양)..... 펄펄 나르면 떨어지는 것.
請謝(청사)..... 문다는 뜻.
姝子(주자)..... 美女(미녀)
終年(종년)..... 一年中(일년중)
何時盛年去(하시성년거).... 藝文類聚(예문유취)에서는 何時(하시)는 何如(하여)로 하고 있다. 何 如(하여)는 비교하는 말로 「꽃은 저도 다시 핀다. 사람의 성년은 한 번 지나 가면,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 종전의 歡愛(환애)가 없어지는데 그보다 꽃은 더 낳다.」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吾欲竟此曲(오욕경차곡)..... 이하 四句(사구)는 시의 본문과 의미상 직접 연관이 없는 後奏曲(후 주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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