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諷諫詩(풍간시)
詩(시) 四首(사수)-4. 蘇武(소무)
燭燭晨明月(촉촉신명월)馥馥秋蘭芳(복복추란방)芬馨良夜發(분형양야발)
隨風聞我堂(수풍문아당)征夫懷遠路(정부회원로)遊子戀故鄕(유자연고향)
寒冬十二月(한동십이월)晨起踐嚴霜(신기천엄상)俯觀江漢流(부관강한류)
仰視浮雲翔(앙시부운상)良友遠離別(양우원이별)各在天一方(각재천일방)
山海隔中州(산해격중주)相去悠且長(상거유차장)嘉會難再遇(가회난재우)
歡樂殊未央(환락수미앙)願君崇令德(원군숭령덕)隋時愛景光(수시애경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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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빛나는 새벽 달 아래
가을 난초는 향기로워라.
그 향기는 그대와 만나는 이 좋은 밤에 품겨,
바람 따라 내 방에도 향긋이 들어오네.
달빛도 난초향기도 사람의 마음을
더욱 이별의 정으로 슬프게만 하는데
길을 떠나는 사람은 먼 旅程(여정)을 생각하고,
타향에 머무는 遊子(유자)는 고향을 戀慕(연모)하네.
때는 엄동 12월,
아침 일찍 일어나 차가운 서리를 밟으며 나가 본다.
엎드려 땅에 漢水(한수) 흐르는 것을 보고,
우러러 하늘에 구름 나르는 것을 볼 때,
친구와 멀리 떨어져서,
각각 다른 하늘 한 쪽에 사는 몸이 된다해도,
이 강물에 비치는 구름과 다름이 없으리.
山海(산해)를 멀리 떨어져
그대와 해어져 가는 여정은 끝도 없이 멀구나.
생각하면 다시 만날 날을 기약 할 수 있을까.
이 연회의 환락은 언제까지나 끝이 없네.
그러나 출발은 다가왔으니
부디 그대여 美德(미덕)을 쌓아서,
항상 光陰(광음)을 아껴 자중하게.
【注】
第(제)4首는 길을 떠나는 사람이 벗에게 남기는 詩(시)임.
燭燭(촉촉)..... 光明(광명)한 상태.
馥馥(복복)...... 향기로운 것.
芬馨(분형).... 芳香(방향)과 같음.
聞我堂(문아당)... 聞(문)은 향기가 전해 오는 것.
中州(중주)..... 首都(수도)를 말함.
令德(영덕)..... 善德(선덕)
隋時愛景光(수시애경광).... 景光(경광)은 光陰(광음)과 같음. 愛(애)는 愛惜(애석)의 뜻. 隋時(수 시)는 每時(매시)라는 뜻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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