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諷諫詩(풍간시)
拊缶歌(부부가) 楊惲(양운)
田彼南山(전피남산) 蕪穢不治(무예불치) 種一頃豆(종일경두)
落而爲萁(낙이위기) 人生行樂耳(인생행락이) 須富貴何時(수부귀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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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저쪽 남산에 경작해 보니,
황패한 땅이라 힘이 많이 드네.
겨우 개간해서 百畝(백무)의 밭에 콩을 심었으나
콩은 익지 않고 떨어져 쭉지만 남았네.
<仕官(사관)의 길도 이와 같은 것이다.>
인생은 즐기는 것이 옳다네.
부귀를 기다려도 언제 올지 모를 일.
【注】
楊惲(양운)(전 - 전54).... 字(자)는 子幼(자유). 華陰(화음)(陜西省(합서성)) 사람. 楊敞(양창)의 둘째 아들. 母(모)는 司馬遷(사마천)의 딸임. 才能(재능)이 대단한 사람이며 平通侯(평통후)에 봉해젔고 中郞將(중랑장)으로 되었으나, 엄격한 성품으로, 다른 사람의 비리를 캐기 좋아하다가 드디어 원한을 사서 爵位(작위)를 잃고 庶民(서민)이 되었다. 그때부터 産業(산업)을 하여 家宅(가택)을 일으키고 財産(재산)을 모아 즐겼다. 친구 孫會宗(손회종)이 여러 가지로 諫(간)했으 나 듣지 않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驕慢(교만) 때문에 宣帝(선제)의 노 여움을 사서 腰斬(요참)의 極刑(극형)을 받아서 죽었다.
이 시는 孫會宗(손회종)의 충고를 받고도 오히려 田家(전가)의 고통을 호소하 며 노래한 詩(시)이다.
蕪穢(무예)..... 토지가 황무지라서 잡초가 많이 나는 것.不治(불치)(무예불치)
一頃(일경)...... 6자 사방을 한 步(보)라하고 백 步(보)를 畝(무)라하며 백 畝(무)를 頃(경) 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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