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漢詩(한시)
瓠者歌(호자가) 二首(이수) -1. 武帝(무제)
瓠子決兮將奈何(호자결혜장나하)浩浩洋洋兮虞殫爲河(호호양양혜우탄위하)
殫爲河兮地不得寧(탄위하혜지부득영)功無時巳兮吾山平(공무시사혜오산평)
吾山平兮鉅野溢(오산평혜거야일) 魚弗鬱兮冬柏日(어불울혜동백일)
正道弛兮離常流(정도이혜리상류) 蛟龍騁兮放遠遊(교룡빙혜방원유)
歸舊川兮神哉沛(귀구천혜신재패) 不封禪兮安知外(불봉선혜안지외)
爲我謂河伯兮何不仁(위아위하백혜하불인)
泛濫不止兮愁吾人(범람불지혜수오인) 齧桑浮兮淮泗滿(설상부혜회사만)
久不返兮水維緩(구불반혜수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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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瓠子(호자)의 제방이 결판이 났네. 어찌하면 좋을까.
물은 사방에 가득 차, 모두가 거의 강과 같이 되었네.
강이 되어 토지의 위험을 더해오네.
그런데 치수 공사는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고,
吾山(오산)의 흙도 바닥이 나서 산은 편지가 되어버렸네.
吾山(오산)이 편지가 되어도 물은 그대로고,
鉅野(거야)의 못에 넘쳐서,
거기에 魚族(어족)이 많이 살게되었으며,
곳 겨울이 와도 물이 빠질 기미도 없네.
바른 강줄기는 없어지고, 옆길로 흐르며,
蛟龍(교룡)들은 좋아라고 해염치고 있네.
강물이여 빨리 처음대로 흘러가거라. 빨리 빨리 흘러가거라.
내가 만일 奉禪祭(봉선제)를 지내지 않았다면,
밖으로의 수해가 있는지 알지 못했을 거이네.
아울러 내 대신 河神(하신)에게 말해다오.
아무튼 이것은 不仁(불인)이라고.
홍수 그치지 아니하고, 우리 백성 괴롭히는 것은!
齧桑邑(설상읍)은 물에 뜨고 淮泗地方(회사지방)은 물이 넘치네.
오래 本流(본류)로 돌아가지 않으면
강을 지탱하는 그물이 느슨해져서 다시 바르게 되지 않으리.
【注】
武帝(무제)..... (156-전87) 諱(휘)는 徹(철). 景帝(경제)의 中子(중자). 雄才智略(웅재지 략)이 있으며, 儒學(유학)을 권장하고, 文敎(문교)에 힘 썼으며, 南越(남월) 을 평정하고, 朝鮮(조선)을 지배했으며, 匈奴(흉노)를 쫓고, 국위를 사방에 떨쳤다. 漢(한)朝中興(조중흥)의 英主(영주)임.
瓠者歌(호자가)... 史記(사기) 권29에 있음. 武帝(무제)가 瓠子(호자)의 제방공사의 어려움을 당 해서 지은 노래임.瓠子(호자)란 제방의 이름. 지금의 河北省(하북성) 지방.
虞(우)....... 대체로 라는 뜻.
吾山(오산)...... 산 이름. 河北省(하북성) 東郡(동군)에 있는 魚山(어산).
鉅野(거야)..... 못 이름. 山東省(산동성)에 있음.
弗鬱(불울).... 衆多(중다)라는 뜻.
神哉沛(신재패)... 沛(패)는 빠른 모양. 일설에는 安流(안류)의 모양이라고도 함. 이 구도 해석 이 여러 가지로 많음. 빠르기가 신과 같음」이라고도 함.
封禪(봉선).... 泰山(태산)위에 土壇(토단)을 쌓아 天祭(천제)를 지내고, 天(천)의 功(공)에 報答(보답)한다는 것을 封(봉)이라 하고, 泰山(태산) 아래 작은 산에서 흙을 쓸고 제사지내며, 땅의 공에 보답하는 것을 禪(선)이라 함.
齧桑(설상).... 읍의 이름. 江蘇省(강소성) 沛縣(패현) 西南(서남)
水維(수유)..... 강의 바른 줄기. 물의 網維(망유). 天柱(천주) 地維(지유)등과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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