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漢詩(한시)
瓠者歌(호자가) 二首(이수) -2. 武帝(무제)
河湯湯兮激潳湲(하탕탕혜격도원) 北渡回兮迅流難(북도회혜신류난)
搴長筊兮湛美玉(건장효혜담미옥) 河伯許兮薪不屬(하백허혜신불속)
薪不屬兮衛人罪(신불속혜위인죄)
燒肅條兮嗚呼何以禦水(소숙조혜오호하이어수)
隤林竹兮楗石菑(퇴림죽혜건석치) 宣防쇠塞兮萬福來(宣防쇠새혜만복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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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강물은 맹렬한 세력으로 급하게 흐르고 있네.
그 강줄기가 남쪽으로 옮겼기에
북쪽 나루터는 멀리 떠내려 가버려서 급류를 건너기는 어렵게 되었네.
그리하여 긴 대나무를 잘라 美玉(미옥)을 잡아매어,
그것을 물에 넣어 河神(하신)에게 祭(제)를 올려,
홍수 막아달라고 祈願(기원)을 했네.
河神(하신)은 이 원을 들어주기는 했지만,
治水(치수)의 재료인 목재가 모자라네.
목재가 모자라는 것은 衛나라 사람들이 풀을 태워버린 죄 때문일세.
지금은 불타버려 황야가 된 쓸쓸한 이 관경이여!
아아! 어떻게 이 홍수를 막을 것인가.
할 수 없이 淇園(기원)의 죽림을 잘라내어,
방천 입구에 거푸집을 만들고
그 속에 돌과 흙을 채우고 물을 막았네.
이리하여 宣防(선방)의 제방도 막았으니,
백성의 행복이 이루어지리.
【注】
湯湯(탕탕)..... 물리 빠르게 흐르는 모양.
潳湲(도원)..... 격렬하게 흐르는 모양.
長筊(장효)..... 대나무와 갈다로 만든 세끼줄.
楗石菑(건석치)... 楗(건)은 竹木土石(죽목토석)으로 물의 입구를 막는 것. 石菑(석치)는 돌을 넣어 막는 것.
宣防(선방)..... 瓠子(호자)의 입구를 막은 새로운 堤防(제방)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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