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源(고시원) 上(상) 卷二(권이) 漢詩(한시)
安世房中歌(안세방중가)- 1. 唐山夫人(당산부인)
大孝備矣(대효비의) 休德昭明(휴덕소명) 高張四縣(고장사현)
樂充宮廷(낙충궁정) 芬樹羽林(분수우림) 雲景杳冥(운경묘명)
金支秀華(금지수화) 庶旄翠旌(서모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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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우리 帝(제) 大孝(대효)는 모두가 구비되어,
그 미덕은 천하에 밝게 알려졌네.
여기 樂(악)을 設(설)해 조상을 제사하려고,
堂(당) 사면에 높이 악기를 가져 와서
奏樂(주악) 소리 궁정에 가득하네.
당상에 많은 깃털 장식이 숲처럼 펄럭이는 모양은,
마치 오색 구름의 그림자가 나부끼는 것 같고,
악기를 거는 황금 지주는 너무나 화려하며,
거기에 旄牛(모우)의 꼬리와 翡翠(비취)의 깃털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네.
【注】
唐山夫人(당산부인) (전206년경) 高帝(고제)의 宮人(궁인)이며 唐山(당산)은 그 姓 (성). 이름은 확실하지 않음.
安世房中歌(안세방중가).... 郊廟(교묘) 祭祀(제사)에 사용하는 雅樂(아악)이며, 唐山夫人(당산부 인)의 所作(소작)임. 이것을 房中歌(방중가)라 하는 것은 詩經(시경)의 周南 (주남)‧ 召南(소남)으 시를 王后國君(왕후국군)‧ 國君夫人(국군부인)이 房中 (방중)의 樂歌(악가)로 한 것에 배워서 만든 것이므로 惠帝(혜제)일 때 이름 을 고쳐서 安世樂(안세악)이라 했다.
大孝(대효)..... 禮記(예기)의 祭儀(제의)에 曾子(증자)의 말을 인용해서 「孝(효)에 세 가지 가 있다. 大孝(대효)는 親(친)은 尊(존)하고, 次(차)는 辱(욕)되게 하지 않 으며, 下(하)는 잘 養(양)함이니라」라고 있는데서 딴 것임.
休德(휴덕)..... 休(휴)는 美(미).
高張四縣(고장사현).... 鐘(종), 磬(경) 등의 악기를 사방에 걸어 두는 것.
芬(분)....... 많은 모양.
羽林(우림)..... 깃털을 모아 오색 물감을 칠한 장식이 숲과 같이 많다는 말.
杳冥(묘명)..... 깊고 그윽함.
金支(금지)..... 황금빛 지주를 세우고 그 위에 여러 가지 깃털의 장식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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