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山有烏(남산유오)
때는 그 옛낭 周(주) 나라가 東遷(동천)한 춘추시대.
諸侯(제후)도 왕이라고 말하던 때의 이야기다.
宋(송)의 韓憑(한빙)은 그만 계략에 빠져 康王(강왕)의 포로가 되었는데, 그의 아름다운 처 河氏(하씨)의 미색이 王(왕)의 눈에 띠어, 王(왕)은 음탕하게도 하씨를 얻으려고 온갖 수단으로 환심을 사려 했다.
왕은 우선 남편인 韓(한)을 투옥하고, 한편으로는 河(하)씨를 위해 호화로운 臺(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호화로운 생활을 보장하였다.
그러나 河(하)씨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으며 오직 남편을 생각하며 는 슬퍼서 烏鵲歌(오작가) 두 수를 만들고, 또한 答歌夫(답부가)를 지었다.
답부가는 隱語(은어)로 지은 시이며, 그것을 몰래 남편에게 보내, 오직 남편만을 사랑한다는 자신의 결의를 밝히고 나서 목을 매 죽었다.
그 시가 古詩源(고시원)에 실려 기금까지 전하는데, 바로 다음과 같다.
烏鵲歌(오작가)
南山有烏(남산유오) 北山張羅(북산장라)
烏自高飛(오자고비) 羅當奈何(나당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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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南쪽 山에 까마귀가 있네.
그것을 북쪽 산에 그물을 치고 기다린다.
그러나 까마귀는 하늘 높이 날아가네.
그물은 어찌할거나.
烏鵲雙飛(오작쌍비) 不樂鳳凰(불락봉황)
妾是庶人(첩시서인) 不樂宋王(불락송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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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오작은 천한 새이지만 암수 사이좋게 나르고,
봉황을 부러워하지 않네.
나도 서민으로서
신분 높은 宋王(송완)은 꿈도 않꾸네.
【注】
烏鵲歌... 宋의 康公의 舍人 韓憑(한빈)에게는 河氏(하씨)라는 아름다운 처가 있었다.
王은 이를 얻으려고, 韓 을 잡아서 靑陵의 臺를 쌓게 했다. 河氏는 굳데 절개를 지켜, 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決意를 나타내고 드디어 목을 매어 주었다고 한다.
不樂..... 좋아하다. 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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