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 juntonggahun@naver.com
고전의 향기 우리의 강산 한시와 명문 한문원전
>> 유교문화 > 고전의 향기


[일반 ] 早秋(조추) 魚玄機(어현기)

청남

 

 

早秋(조추) 魚玄機(어현기)

 

嫩菊含新彩(눈국함신채遠山閒夕煙(원산한석연)

涼風驚綠樹(량풍경록수淸韻入朱弦(청운입주현)

思婦機中錦(사부기중금征人塞外天(정인색외천)

雁飛魚在水(안비어재수書信若爲傳(서신약위전)

 

조추

 

국화 벌써 새 꽃망울 맺고

먼 산엔 저녁노을 아련한데

서늘한 바람 불자 나무들은 놀라도

바람소리 ()과 잘 어울리네.

 

남편생각으로 아내는 베를 짜고

전선에 나간 사람 요새밖에 있는데

기러기 날고 잉어 물속에 있어도

서신을 어찌 전해야 하나.

 

早秋(조추) 初秋(초추)

嫩菊(눈국) 어린 국화.

新彩(신채) 새로 핀 아름다운 꽃.

涼風(량풍) 가을에 부는 시원 바람.

淸韻(청운) 맑은 가을바람과 거문고 소리가 서로 어울리는 것.

思婦(사부) 남편을 생각하고 있는 처.

() 베틀.

() 비단. 남편의 옷을 지을 천. 唐代(당대)에는 군복을 官給(관급)이 아니고 각자 자기 집에서 지어서 입었다.

征人(정인) 국경을 지키는 남편.

() 국경. 요새

雁魚(안어) 모두 편지를 전하는 동물로 알려 져 있음. 雁書(안서) 雁帛(안백) 등이 편지를 나타 내는 것은 蘇武(소무)匈奴(흉노)에게 잡혀 있을 때, ()에서는 天子(천자) 上林園(상림원)에서 ()을 활로 쐈는데, 발에 천이 감겨 있었다. 거기에 蘇武( )의 글이 적혀있어, 匈奴(흉노)使節(사절)에 말한 결과 고향으로 소환된 사실 에서 片紙(편지)()이 연관이 있다. 물고기는 古樂府(고악부)멀리서 나그 네가 와서 내게 잉어를 준다. 잉어 배를 가르니 그 속에 편지가 있다. 꿇어앉자 편 지를 읽어보니, 위에 餐飯(찬반)을 더하라는 말이 있고 아래에 오래도록 사모한다. 는 말이 적혀 있었다. 그 이후 편지를 双鯉(쌍리) 双魚(쌍어) 또는 尺素(척소)라고 하게 되었다.

 

解說

국화가 꽃망울을 맺었다. 먼 산은 저녁노을로 아련한데, 지금 까지 없던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나무들은 놀라고 있다. 그 바람소리에 거문고 소리도 서로 뒤섞여 더 맑게 울린다. 벌써 가을이 되었다. 남편이 국경경비로 소집된 집에서는 처가 남편을 생각하며 겨울 옷 준비를 하느라 베를 짜기 시작한다.

국경에 있는 남편도 요새 부근이 추워지기 시작하자 집에서 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거다. 기러기와 잉어가 소식을 전한 다는 말을 들었으나 그것은 이야기에 불과하며, 기러기도 날고 있고 잉어도 헤엄치고 있으나 실제로 그것은 믿을 수 없고, 어떻게 하면 소식을 바로 전할 수 있을까?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공지 주옥과 같은 고전들을 만나는 코너입니다. 관리자 05-01-03 47900
2447 아카시아2024.5.17 (68).JPG 天柱山(천주산) 王漁洋(왕어양) 새글 청남 25-05-21 8
2446 아카시아2024.5.17 (67).JPG 廣元舟中聞棹歌(광원주중문도가) 王漁洋(왕어양) 새글 청남 25-05-21 4
2445 아카시아2024.5.17 (57).JPG 鴛鴦湖櫂歌(원앙호도가) 朱彝尊(주이존) 청남 25-05-19 13
2444 아카시아2024.5.17 (56).JPG 朱彝尊(주이존) 凊詩人(청시인) 청남 25-05-19 9
2443 아카시아2024.5.17 (45).JPG 沔縣謁諸葛忠武侯祠면현알제갈충무후사)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17 21
2442 아카시아2024.5.17 (44).JPG 漢中府(한중부)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17 14
2441 아카시아2024.5.17 (57).JPG 舟中見新燕(주중견신연) 施閏章(시윤장) 청남 25-05-15 21
2440 아카시아2024.5.17 (56).JPG 舟中立秋(주중입추) 施閏章(시윤장) 청남 25-05-15 15
2439 아카시아2024.5.17 (45).JPG 七盤嶺(칠반영)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13 25
2438 아카시아2024.5.17 (44).JPG 觀音碥(관음편)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13 17
2437 아카시아2024.5.17 (18).JPG 過湖北山家(과호북산가) 施閏章(시윤장) 청남 25-05-11 36
2436 아카시아2024.5.17 (17).JPG 施閏章(시윤장) 凊詩人(청시인) 청남 25-05-11 26
2435 아카시아 (10).JPG 馬鞍嶺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09 42
2434 아카시아 (9).JPG 雨度柴关岭(우도시관령)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09 28
2433 아잘레아2024.5.23.JPG 舟中見獵犬有感(주중견렵견유감) 宋琬(송완) 청남 25-05-07 45
2432 아잘레아2024.5.23 (2).JPG 感悔(감회) 宋琬(송완) 청남 25-05-07 27
2431 아네모네214 (10).JPG 柴𨵿嶺(柴𨵿령)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05 40
2430 아네모네214 (10) 사본.jpg 魔嵬怀古二首(마외부고이수) 2 王漁洋(왕어양) 청남 25-05-05 29
2429 아네모네214 (3).JPG 宋琬(송완) 凊詩(청시) 청남 25-05-03 45
2428 아네모네214 (2).JPG 後雜感(후잡감) 㑮格(혼격) 청남 25-05-03 31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