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漢詩(한국한시) 贈牧庵(증목암) 西山大師(서산대사)
吹笛騎牛子(취적기우자)
東西任意歸(동서임의귀)
靑原烟雨裏(청원연우리)
費盡幾蓑衣(비진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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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피리 불며 송아지 등 타고 가는 목동
동서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구나
푸른 들엔 안깨 짙고 비가 내리는데
도롱이는 몇 벌이나 헤어졌던가.
<주>
서산대사의 이 시에서는 자유롭고 무구한 목동의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피리를 불며 송아지 등에 올라탄 목동은 동서로 제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푸른 들에서 비를 맞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시는 목동의 삶이 갖는 자유로움과 단순함을 칭송하며, 사람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묘사합니다. 도롱이가 몇 벌이나 헤어졌는지를 언급함으로써, 목동이 겪는 자연의 혹독함 속에서도 변치 않는 마음가짐을 나타냅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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