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兵法(손자병법) 2. 作戰篇(작전편) - 12.
故智將(고지장) 務食於敵(무식어적) 食敵一鐘(식적일종)
當吾二十鐘(당오이십종) 萁秆一石(기간일석) 當吾二十石(당오이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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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그르므로 지혜로운 장수는 현지에서 양식을 조달하기 힘쓰는데, 적지에서 조달한 곡물 1종은 자국에서 운반한 20종과 맞먹고, 적지에서 조달한 사료 1석은 본국에서 가져 간 20석과 맞먹는다.
【注】
務食於敵(무식어적)... 애써 적지에서 식량을 조달해서 먹음.
一鐘(일종)........ 6석 4두.
萁秆(기간)........ 콩까지와 보릿짚 등 말과 소의 사료.
본국에서 수송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는 것이 이로우니, 지혜로운 장수는 가능한 한 현지조달을 꾀한다.
중일전쟁 때, 일본군은 멀리 徐州(서주)를 공략했다. 당시의 사정으로 일본 본국에서 중국 대륙까지 물자를 수송하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일본군은, 徐州(서주)를 공격하여, 거기서 식량을 비롯 다른 필요한 물자를 얻으려 했다. 그런데 많은 어려운 전투를 치르고 徐州(서주)에 진군한 일본군은, 너무나 어이없는 일을 당해, 그만 허탈에 빠지고 말았다.
장개석 정부는, 일본군에게 徐州(서주)를 내 주면서, 徐州(서주)의 모든 백성과 운반 가능한 모든 물자를 다른 곳으로 빼돌렸고, 일본군이 사용할 만한 것은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후퇴했기 때문이다.
이 空洞作戰(공동작전)으로 일본군은 허탈에 빠져 눈물을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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