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兵法(손자병법) 3. 謀攻篇(모공편) 5.
故善用兵者(고선용병자) 屈人之兵(굴인지병) 而非戰也(이비전야)
拔人之城(발인지성) 而非攻也(이비공야) 毁人之國(훼인지국)
而非久也(이비구야) 必以全爭於天下(필이전쟁어천하)故兵不頓(고병부돈)
而利可全(이리가전) 此謀攻之法也(차모공지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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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그르므로 用兵(용병)을 잘 하는 장군은, 무력을 쓰지 아니하고 적을 굴복시키고, 성을 공격하지 아니하고 함락시키고, 장기전을 아니하고 적국을 점령하는 것이다. 즉 상대방을 상하지 아니하고, 온전한 그대로 항복시켜 천하의 패권을 잡는다. 그리하여 병력을 상하지 아니하고 온전하게 보전한 체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데, 이것이 智謀(지모)에 의한 공격법이다.
【注】
屈(굴).......... 굴복시키다. 무력을 쓰지 아니하고 적을 굴복시킴.
人之兵(인지병)... 남의 나라 군대.
毁(훼)............. 멸망시키다. 정복하다.
不頓(부돈)........ 상하지 아니함. 온전함.
1636년, 청태종은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우리 나라에 침입했다. 이것을 병자호란이라 한다. 인조대왕은 강화도로 피난을 가려 하다가 기회를 놓쳐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했는데, 싸움에 능한 청태조는 성을 공격하지 않고, 성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끊고, 포위망을 두텁게 해서 지구전으로 들어갔다. 당시 성안에는 12,000명의 병사와, 약 50일 분의 식량이 있었는데, 포위된지 45일만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인조대왕은 항복하고 말았다. 청태조는 孫子(손자)의 말대로, 싸우지 아니하고, 자기편 병력을 하나도 다치지 아니하고 성과 나라를 정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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