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漢詩(한국한시) 山中(산중) 西山大師(서산대사)
柴門終日獨徘徊(시문종일독배회)
秋雨寒煙首屢回(추우한연수루회)
只尺相思不相見(지척상사불상견)
暮雲孤鳥倦飛來(모운고조권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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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사립문 종일토록 얼로 배회하니
가을비 차가운 안개 머리 위를 도는구나.
지척에 두고도 생각만 하고 만나지 못하니
석양에 구름아래 외로운 새는 날아 돌아오네.
<주>
이 한국 한시, "산중"은 서산대사에 의해 쓰여진 감성적이고 사색적인 시입니다. 이 시는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통해 인간 존재의 고독과 그림자를 탐구합니다.
첫 번째 구절, "柴門終日獨徘徊(시문종일독배회)"는 외딴 산속의 초가집 문 앞에서 하루 종일 홀로 서성이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는 고독과 사색의 시간을 상징하며, 자연 속에서의 고립된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 구절, "秋雨寒煙首屢回(추우한연수루회)"에서는 가을비와 차가운 안개가 머리 위를 떠도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는 계절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무상함을 나타냅니다.
세 번째 구절, "只尺相思不相見(지척상사불상견)"은 지척에 있으면서도 서로 만날 수 없는 상념에 잠겨 있는 상태를 표현합니다. 이는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그 안에서의 소외감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구절, "暮雲孤鳥倦飛來(모운고조권비래)"에서는 해질 녘 구름 속을 날아 피곤해 돌아오는 외로운 새를 묘사합니다. 이는 인생 여정의 피로와 궁극적인 귀향을 의미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고독과 상념, 시간의 흐름에 대한 성찰을 제공합니다. 서산대사의 작품은 그의 영적인 깊이와 자연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반영하며, 독자들에게 사색의 여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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