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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韓國漢詩(한국한시) 山居集句四(산거집구사) 1. 西山大師(서산대사)

청남

 

 

韓國漢詩(한국한시) 山居集句四(산거집구사) 1. 西山大師(서산대사)

 

 

無媒經路章蕭蕭(무매경로장소소)

門掩空庭思寂廖(문엄공정사적료)

百鳥不來春又過(백조불래춘우과)

庵前時有白雲朝(암전시유백운조)

 

 

찾아오는 이 없어 글 읽기 외롭고

대문 닫힌 빈 뜰은 쓸쓸하기만 하다.

온갖 새 오지 않았는데 봄은 또 지나가고

암자 앞에는 때때로 흰 구름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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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의 이 시는 산속의 은둔 생활과 그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자연과의 교감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구절, "無媒經路章蕭蕭(찾아오는 이 없어 글 읽기 외롭고)", 에서 시인은 산중에서의 고독한 삶을 표현합니다. '無媒'는 방문객이 없음을, '蕭蕭'는 쓸쓸함을 나타내며, 시인이 경험하는 고요하고 외로운 일상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 구절, "門掩空庭思寂廖(대문 닫힌 빈 뜰은 쓸쓸하기만 하다)", 에서는 그의 거처가 얼마나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지를 나타냅니다. 대문이 닫혀 있고, 빈 뜰은 적막함을 강조하며, 그 속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고독한지를 보여줍니다.

 

세 번째 구절, "百鳥不來春又過(온갖 새 오지 않았는데 봄은 또 지나가고)", 에서는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봄이 오고 지나가도, 시인의 은둔지에는 새조차 오지 않아 자연과의 단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구절, "庵前時有白雲朝(암자 앞에는 때때로 흰 구름만 보이네)", 에서는 시인이 느끼는 유일한 위안이자 동반자인 자연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흰 구름이 암자 앞을 지나가는 장면은 평화롭고 조용한 삶의 일부로, 외로움 속에서도 자연과의 연결을 찾는 시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은둔 생활의 고독함과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의 성찰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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